![]() ▲ (왼쪽부터)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김승룡 소방청장이 지난 6일 국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
[FPN 김태윤 기자] = 첨단 국방 신소재인 ‘질화붕소나노튜브’ 기술이 소방 분야로 이전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이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방화복’ 등의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방청(청장 김승룡)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제2차 국방ㆍ소방 R&D 기술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해당 내용을 논의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보고 당시 강조된 ‘소방ㆍ국방 간 업무 협업 강화’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1차 협의체에선 ‘무인수상정’을 기술협력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2차 협의체에선 소재 기술까지 교류 범위를 넓혔다.
이번 협업은 국방 핵심 원천기술을 소방현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구조적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이 보유한 특허를 선별해 이전하면 소방청(국립소방연구원)이 현장 맞춤형 응용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민간 기업의 첨단 소방장비 상품화를 지원하는 체계다.
‘질화붕소나노튜브(이하 BNNT, Boron Nitride Nanotube)’는 800℃ 이상의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고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초고내열 소재다.
소방청에 따르면 BNNT는 나노 단위의 초경량 소재이면서도 물리적 강도가 월등해 차세대 소방장비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방위사업청은 대용량 고순도 정제 방법 등 관련 특허 7건을 소방 분야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전받은 특허 기술들을 활용해 ▲초고온 화재 환경에서 소방로봇의 구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복합소재 기반 열방호 외장재 코팅 기술’ ▲내열성과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방화복’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룡 청장은 “방위사업청의 축적된 첨단 기술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장비의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극한의 환경을 극복하는 국방 기술이 재난현장에서 소방관과 국민을 지키는 과학적 대응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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