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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유은영 기자] = “응급의료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 현장을 철저히 외면한 안일한 인식과 대처다”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언급한 ‘응급실 뺑뺑이’ 대응방안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본부장 권영각, 이하 전공노 소방본부)가 19일 성명서를 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공노 소방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응급환자가 119구급차 안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사망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며 “그런데도 보건복지부는 ‘제도는 이미 마련돼 있다’라거나 ‘광역상황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식의 원론적이고 비현실적인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병원 전 단계에서 구급대원은 응급처치, 중증도 판별과 동시에 병원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자 전화를 붙잡고 있다”며 “현장을 외면한 시스템은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와 병원 매칭이라는 이중 책임을 떠넘기고 응급실은 환자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책임은 현장에 남고 위험은 환자가 감당한다”고 역설했다.
전공노 소방본부는 “응급환자가 ‘응급실 뺑뺑이’ 없이 병원에서 즉시 치료받고 생명을 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는 119구급대원만의 요구가 아닌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차를 타야 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국가에 하는 요구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보건복지부를 향해 “병원 선정 권한이라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작동하지 않는 엉터리 대책을 고집할 게 아니라 국민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응급실 의사와 119구급대가 ‘뺑뺑이’에서 벗어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의 가족이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도 지금과 같이 대응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 질문에 답하는 것에서 진짜 대책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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