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안전 확보를 위해 28일부터 닷새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대규모 인파와 외빈이 집중되는 만큼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모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전국 시도 소방본부 인력 700여 명과 장비 약 260대(1일 140명ㆍ50대)가 경북에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 소방력을 합치면 1일 최대 약 670명의 인력과 2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투입되는 장비엔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는 물론 화학ㆍ생물ㆍ방사능(CBR) 대응 차량과 통신 지휘 버스 등이 포함된다.

현장에선 경주에 차려진 소방작전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소방 인력이 협조해 통합지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투입된 소방력은 행사장과 숙소, 이동 경로 등 주요 지역에 배치된다.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은 “APEC 정상회의는 다국적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로 단순 화재 대응을 넘어 복합 재난 대비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며 “행사 종료 시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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