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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실력은 생명을 지키는 힘, 인성은 그 생명을 존중하게 하는 힘”
최미영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
2005년 개설된 강원 지역 유일의 국립대 4년제 응급구조학과
‘생명을 다루는 전문인 양성’ 철학 아래 현장 중심 교육 실현
학부부터 석ㆍ박사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교육ㆍ연구 시스템
다양한 장학ㆍ지원 프로그램 기반으로 학생 성장 폭넓게 지원
유은영 기자   |   2025.10.27 [10:56]

▲ 최미영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  © FPN


[FPN 유은영 기자] = 응급의료는 사고나 재난, 질병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 대학의 응급구조학과는 응급처치에 관한 과학적 의료 지식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교육하면서 응급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대학 25곳에 응급구조학과가 신설됐다. 지난 2020년 감사원 지적에 따라 입학 증원 정원 등이 풀리면서다. 현재 전국에는 총 60여 곳의 대학에서 응급구조학과를 운영 중이다.

 

고령화, 1인 가구 등에 따라 응급의료의 수요가 급증할 거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응급구조사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에 <FPN/소방방재신문>은 전국 대학 응급구조학과를 조명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여섯 번째 주자는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의 최미영 교수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최미영 교수다. 1급 응급구조사로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현장과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지역사회 기반 응급안전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응급의료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한국응급구조학회 이사와 응급구조(학)과 교수협의회 정책이사, 지자체 안전정책 자문위원으로서 학문적 발전과 제도개선, 교육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는 2005년 개설된 강원 지역 유일의 국립대 4년제 응급구조학과다. ‘생명을 다루는 전문인 양성’이라는 철학 아래 현장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최신 시뮬레이션 실습실과 재난ㆍ외상 전문처치 교육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기르고 학년별 자격 취득 체계를 통해 단계적으로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또 학부부터 석ㆍ박사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교육ㆍ연구 시스템과 다양한 장학ㆍ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폭넓게 지원한다.

 

우리 과는 실무에 강하고 마음이 따뜻한 응급구조 인재를 길러내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형 응급의료 교육의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응급구조학과를 개설한 배경이 궁금하다.

강원도에는 산악과 해안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수성이 존재한다. 이 지역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크고 응급의료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대응형 응급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에 소재한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적 사명 아래 응급구조학과를 설립했다. 이후 대학원 과정까지 개설해 학문적 기반과 연구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금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응급안전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타 대학 응급구조학과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실습실과 실습 모습  © FPN

 

다른 대학교와의 차이점은 네 가지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최신 시뮬레이션 실습실과 재난ㆍ외상 전문처치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둘째, 학년별 자격 취득 체계를 운영한다. 1학년에는 기본응급처치와 BLS(Basic Life Support), 2~3학년에는 수상인명구조ㆍ스포츠 테이핑 등 실무 자격, 4학년에는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 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이수한다.

 

셋째, 학부-석사-박사로 이어지는 대학원 체계를 갖췄다. 이로써 심화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넷째,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해외 연수ㆍ멘토링 등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과 성장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이처럼 강원대 응급구조학과는 실무 중심 교육과 체계적 진로 설계, 연구 기반의 학문 심화, 학생 친화적 지원을 모두 갖춘 곳이다. 응급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학생들에게 늘 “실력은 생명을 지키는 힘이고 인성은 그 생명을 존중하게 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응급구조사는 단순한 술기나 지식을 익히는 사람이 아니라 위급한 순간에 한 사람의 삶을 이어주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업에서는 정확한 처치 능력뿐 아니라 환자에 대한 공감과 윤리적 판단, 동료와의 협력,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함께 강조한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뛰어난 실무 역량과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갖춘 ‘진정한 전문인’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향후 목표나 계획이 궁금하다.

앞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응급안전 거점대학으로 자리 잡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 대응 중심의 교육은 물론 대학ㆍ지자체ㆍ소방ㆍ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응급안전 생태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또 VRㆍAR 기반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기반 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의 임상 판단력과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전문성과 따뜻한 인성을 함께 갖춘 응급구조사를 길러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진정한 전문가를 배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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