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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충북 단양소방서 김선원   |   2025.03.05 [13:30]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는 24살에 최저시급에 가까운 월급을 받으며 1억원을 만든 거로 유명해져 생활의 달인까지 출연한 저자가 자신의 절약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나는 저축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적은 월급에서 어렵게 모아 봤자 얼마나 된다고…’ 하면서 대책 없이 쓰다 보면 100만원도 모으기 어렵다. 월급이 적다고 저축을 못 하는 게 아니다. 사고 싶은 것도 있고 쪼들려 살기 싫으니까 안 하는 것뿐이다. 그러면서 월급이 오르면 그때 넉넉하게 저금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것이다. 일단 쓰고 보는 생활을 하다 보면 소비가 버릇이 되고 결국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게 된다. 연봉이 올라도 오른 만큼 소비가 늘어나서 주머니 사정은 바뀌지 않는다”

 

“추구하는 절약은 무조건 안 먹고 안 쓰고 안 사는 게 아니다. 고 3이던 19세 겨울부터 지금까지 내가 꾸준히 절약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도 있었지만 돈을 안 쓰거나 적게 쓰면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뜬금없이 중국 당나라 시대 고승 조주선사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조주선사는 당대 이미 도를 깨친 것으로 유명해져 도를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스님께선 사람들에게 ‘차나 한잔 마시고 가라(喫茶去)’는 말만 반복하셨습니다. 

 

이 일화를 보면서 스님께서 어떤 뜻으로 이런 말을 하셨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스님의 깊은 뜻을 알게 됐습니다. 도가 무슨 뜻인지를 아는 것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도에 가깝게 살게 될 뿐 아니라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도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나 한잔 마시고 가게’는 사실 이 순간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 순간을 의미 있게 쓰라는 조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반복해서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걸 반복해서 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든 것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행복을 위한 길인데 지금의 행복을 버리고서 어떻게 미래의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 따라서 우리가 얻고 싶은 게 있다면 내 삶을 의미 있고 충실하게 보내는 걸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우린 늘 이렇게 착각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라. 그래야 원하는 걸 얻을 것이다’ 

 

시험에 합격하고 싶은 사람은 억지로 책상에 앉아 남들이 하는 공부 방법을 내게 맞춰 시간을 보내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입맛에도 맞지 않는 샐러드나 닭가슴살을 먹으며 헬스장에서 몸을 다쳐가며 운동하고, 돈을 모으고 싶은 사람은 내가 가진 욕구, 바람을 모두 철저히 억누르고 저축하려 합니다. 

 

그렇게 억지로 하다 지쳐 포기하고 의지박약인 자신을 탓하기 일쑤죠. 사실 중요한 건 하고자 하는 게 무엇이든 오래 할 방법,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 그 방법을 삶에 적용하고 충실하게 삶을 살아나가는 겁니다. 삶 자체를 포기하고 그 과정을 무시하면서는 절대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실패했던 수많은 일이 떠오릅니다. 억지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따라 하거나 막연히 좋을 거라 여기며 행했던 일들에 지쳐 포기한 순간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어떤 목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를 알아보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 그 방법에 맞는 과정을 찾아내야겠다’

 

 

충북 충주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5년 3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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