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ㆍ제조 전문 기업 (주)에프알티로보틱스(대표 장재호)가 소방 분야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에 의해 2015년 설립된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스텝업(StepUp)’ 시리즈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로봇이다. 자세 교정과 근력 보조를 통해 반복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를 줄여 준다. 특히 허리와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해 부상 위험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게 에프알티로보틱스 설명이다.
최근엔 제품을 소방 현장에 특화된 장비로 발전시키는 개발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소방관 안전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공공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고 지난해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소방청에 150대를 납품했다.
장재호 대표는 “소방용으로 개발된 장비인 만큼 장시간 이뤄지는 화재진압이나 산악구조, 중량물 작업 등에서 피로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순직 소방관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한 데 이어 앞으로도 수익 일부는 순직 소방관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후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