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께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의 한 도로에서 화학물질 운반 유조차가 전도돼 화재가 발생한 모습 © 소방청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는 GHS 정보 통일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GHS(Globally Harmonized System of Classification and Labelling of Chemical)는 위험한 화학물질을 분류하고 표시한 국제기준이다. 화학물질의 이름과 유해위험문구, 예방조치문구 등이 담겨있다.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는 각각 국가위험물통합정보시스템(7364종)과 물질안전보건자료시스템(2만555종)에서 유해ㆍ위험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같은 화학물질인데도 두 기관이 제공하는 그림문자와 신호어, 문구 등에 차이가 있어 사용자들이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전문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함께 매년 GHS정보 통일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두 기관은 올해 중복된 화학물질 4091종 중 GHS정보가 다른 565종에 대해 교차검증, 정보수정 작업 등을 거쳐 통일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국민 누구나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받고 정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화학사고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앞으로도 고용노동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신규 등록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통일화를 이어가고 다른 정부 부처에서 운영 중인 화학물질 정보제공 시스템과의 정보 일치화도 확대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근로자들의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정확한 화학물질 정보가 바탕이 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사업장에선 화학물질 정보를 활용해 근로자 교육과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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