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발생한 산불이 최근 10년 평균보다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산불은 32건, 피해 면적은 11㏊다. 최근 10년(’14~’23년)간의 평균 산불 발생 건수(38건)보다 약 16%, 피해 면적은 약 14% 줄었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소각 산불, 입산자 실화가 각 4건(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뱃불 실화 3건(9%),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 2건(7%)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입산자 실화는 13건에서 4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산불취약지역의 입산을 통제하고 산불감시원을 집중배치하는 예방 활동이 주효했다는 게 산림청 설명이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참여와 산불감시원, 산불진화대 등 모두의 노력으로 예년보다 산불피해가 감소했다”며 “다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이 크므로 산림 인접지 등에서의 취사와 흡연, 소각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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