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화재안전과 친환경, 에너지저감 등 신기술이 적용된 건축자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2024 한국건축산업대전(KAFF)’이 열렸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건축 전문 전시회로 올해 19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엔 각종 건축자재와 건설기술, 인테리어 등 관련 업체 140곳이 320개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주)대승산업은 준불연성을 갖춘 보온재 보호재인 ‘파이어컷’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필름 형식으로 알루미늄과 망사형태의 그라스울, 안쪽은 팽창흑연 등으로 구성된다. 배관 보온재 위를 덮는 방식으로 시공해 화재 확산을 막는다.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주)경동원은 준불연 심재로 구성된 복합자재(샌드위치 패널)인 ‘세이프패널’과 국내 최초 저온창고용 준불연 우레탄 스프레이인 ‘세이프폼’을 전시했다. 세이프폼은 열전도율(0.022W/mK)이 매우 낮고 빈공간 없이 시공이 가능해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에 큰 이점이 있다.
(주)아세아방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동력 피난 설비인 ‘내리고’를 소개했다. 내리고는 피난자가 발판에 올라 스위치를 누르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아래층으로 피난할 수 있는 설비다. 일반인은 물론 노약자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건축산업대전엔 화재안전성을 갖춘 단열재와 마감재 업체도 대거 참가했다. 에코인슈텍은 유리섬유 필름과 미네랄울로 구성된 열반사 불연 단열재 ‘따사미’를 선보였고 현대화학공업(주)는 EPS 준불연 단열재 ‘듀오HD보드’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명 인터내셔널은 석탄재를 재활용한 실내 마감재 ‘플라이 애쉬보드’, (주)서한안타민은 친환경 준불연 외벽마감재를 소개했다.
건축사와 전문가들이 건축의 미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포럼과 각종 세미나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어졌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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