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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전문의 태운 소방헬기, 급성심근경색 환자 살렸다
‘의사 탑승 소방헬기’ 경남 권역 확대 후 첫 출동서 성과 올려
김태윤 기자   |   2024.09.20 [21:30]

▲ 성애진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소방헬기에서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의사 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를 통해 추석 연휴에도 응급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헬기가 사전 협약된 응급의료센터를 경유해 전문의를 태운 후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환자는 이송 단계에서부터 전문의의 초기 진단과 전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헬기엔 인공호흡기 등 약 20종의 응급처치 장비가 탑재되며 최대 400㎞의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급성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60대 남성 A 씨는 경남 진주시 월아산 정상 부근에서 급작스러운 흉통을 느끼고 119에 신고했다.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않으면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급 상황이었지만 신고 장소가 월아산 정상인 탓에 신속한 이송과 진단, 치료가 어려웠다.

 

이에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과 권역응급의료센터(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은 ‘의사 탑승 소방헬기’ 출동을 결정했고 경상국립대병원 헬기장에 대기하던 성애진 응급의학과 교수를 태워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성 교수는 진찰과 심전도 검사를 통해 급성심근경색을 진단했다. 진단 후엔 심혈관 전문 의료진에게 연락해 병원 도착과 동시에 검사와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A 씨를 태운 헬기는 6분 만에 경상국립대병원에 도착했다. 미리 시술을 준비하던 의료진은 A 씨에게 곧바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진행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신속한 시술을 받은 A 씨는 다행히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의사 탑승 소방헬기’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중증외상환자 2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부터는 경남 지역에서도 3대의 소방헬기를 ‘의사 탑승 소방헬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A 씨는 경남 지역 첫 번째 출동 사례로 기록됐다.

 

성 교수는 “이번 사례처럼 경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의료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전문의가 탑승하는 소방헬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진단과 전문처치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석곤 청장은 “추석 연휴에도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전국의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드리고 우리 대원들에게도 격려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119구급대원들은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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