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이달부터 ‘의사 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을 경상남도에서도 운영한다.
119Heli-EMS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헬기가 협력 병원을 경유, 의사가 탑승해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며 이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공호흡기 등 20여 종의 응급처치 장비가 탑재된 소방헬기에서 전문 의료진이 처치하기 때문에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소방청은 지난해 경기 북부지역에서 ‘119Heli-EMS’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약 20명의 중증외상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헬기 2대를 추가 투입해 경남에서도 운영키로 했다.
경남 지역 의사 탑승 소방헬기엔 소방청과 협력을 맺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문의들이 탑승한다. 성애진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경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응급의료 환경을 고려했을 때 ‘119Heli-EMS’ 이송 체계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석곤 청장은 “이번 ‘119Heli-EMS’ 시범사업 확대는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하늘길 출동체계가 열린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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