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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인도네시아의 심장, 발리(Bali)
대림대학교 서정원   |   2024.06.03 [10:00]

 

인도네시아의 영토인 발리섬은 본토보다 더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대 문화의 고향 같은 활화산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휴양지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드라마로 유명해졌다. 

 

세계 1위의 허니문 여행지이자 인도네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발리는 스포츠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스쿠버다이빙, 요가, 크로스핏과 같은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들이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크로스핏만을 즐기기 위해 발리를 찾기도 한다.

 

인구는 310만명 정도고 면적은 제주도의 세 배보다 좀 더 크다. 중심지는 덴파사르(Denpasar)로 2023년 인구는 약 73만명이다.

 

발리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달은 7, 8월로 한국의 여름보다 시원해 여러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다.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친근한 관계는 아니지만 호주에서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발리라 많이 방문한다. 꾸따의 한복판에는 호주 은행 ATM과 호주 신문, 호주 브랜드 매장이 있다. 호주인 취향에 맞춘 시설도 많다.

 

▲ 인도네시아 발리 지도(출처 bali.com)

 

발리의 관광산업은 사누르 해변에 비치 호텔을 건설하고 1970년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개장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발리는 지역마다 다양한 분위기로 각각의 문화와 특징을 품고 있어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공항을 기점으로 남쪽 사누르 지역은 프라이빗 비치를 갖추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오래된 관광지다. 북쪽으로는 최근 가장 핫한 스미냑과 짱구, 꾸따가 있다.

 

짱구(Canggu)

발리 지도에서 중심가인 짱구는 가장 늦게 개발됐지만 최근 발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럭셔리함은 덜하지만 좀 더 힙한 젊은 배낭여행객과 장기여행자가 많다. 뷰가 좋은 맛집과 바, 비치 클럽, 요가 스튜디오가 즐비하다.

 

 

짱구에서 30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밀물과 썰물 때의 느낌이 완전 다른 타나 롯사원이 외로이 자리한다. 

 

스미냑(Seminyak)

한국의 청담동과 비슷한 스미냑은 가격 대비 훌륭한 숙소들이 많다. 웅장한 리조트부터 개인 고급 풀빌라까지 맞춤식 숙소가 늘어서 있다. 레포츠보다 휴양과 자유를 찾는다면 스미냑을 추천한다. 

 

 

발리의 시내라고 볼 수 있는 스미냑 거리는 유명한 비치 클럽, 상점, 부티크, 파인 다이닝, 편집숍, 다양한 현지 요리와 전 세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 가득하다. 

 

항상 외국인, 데이트ㆍ쇼핑하는 사람으로 북적이는데 해가 진 후에는 유명한 클럽과 나이트클럽들이 불야성을 이뤄 매력적인 밤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꾸따(Kuta)

꾸따는 스미냑, 우붓, 짱구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발리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인 꾸따 해변(Kuta Beach)은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가장 가깝고 발리에서 가장 긴 해변이다.

 

인도네시아인들에게도 대표적인 데이트 장소로 알려진 아름다운 곳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해변은 한적함을 선사한다. 바다는 파도가 적당해 서핑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연습 장소이기도 하다. 쇼핑몰과 펍들이 해변 바로 옆으로 인접해 있다. 

 

꾸따 해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선셋이다. 넓은 해변의 지평선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짐바란(Jimbaran)

짐바란에서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바위 절벽의 의미가 있는 울루와(땅의 끝)뚜라(바위)사원이 있다. 까마득한 절벽이 계속 있는 뷰가 절경이다.

 

 

한적한 어촌해변 북쪽 끝에는 로컬 수산시장이 있다. 평소에는 조용한 해변이지만 남쪽 모래사장에서는 저녁마다 일몰을 즐기며 해산물(Sea Food)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해변 레스토랑이 펼쳐진다. 

 

이때 하이라이트는 불을 소재로 일몰 시각에 맞춰 진행되는 케착 댄스다.

 

우붓(Ubud)

진정한 발리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인 숲과 예술이 공존하는 정글 동네다. 삼단논밭이 유명한데 그중 뜨갈랑랑 계단식 논은 단연 으뜸이다. 논밭과 야자수, 정글이 어우러져 매우 이국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자연 보호 구역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럭셔리한 리조트나 풀빌라가 많다. 그중에서도 일종의 테마파크인 알라스하룸에서는 우붓의 명물 라이스 테라스를 즐길 수 있다. 

 

 

요가와 명상, 산림욕이 유명한 이곳에선 발리 전통 의상과 아름다운 공예품, 인도네시아 예술품까지 쇼핑할 수 있다. 하지만 바가지요금에 주의해야 한다.

 

우붓이 유명한 이유는 몽키포레스트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야생의 수많은 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울창한 숲 한가운데 있는 사원은 원숭이들의 안식처다. 사람보다 원숭이가 더 많다. 직접 바나나를 주는 경험이 가능하지만 원숭이들이 다투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가끔 카메라나 선글라스, 모자, 액세서리 등을 가져가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길리 트라왕안

발리 동부의 파당바이에서 배로 2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공항에서 외진 곳에 있지만 자연 친화적이고 로맨틱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식당 촬영지로 알려졌다. 이곳의 스노클링 투어와 거북이 포인트는 꼭 체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름뿌양 사원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산 중턱에 자리하는데 문 사이로 보이는 아궁산이 일품이다. ‘천국의 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발리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발리 인들은 이 석문을 통해 ‘신의 세계’로 간다고 믿는다. 석문은 1700개의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데 관광객들은 우회로 돌아갈 수 있다. 탁 트인 하늘과 열대 우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티르타 강가


티르타 강가는 조그마한 정원이다. 연못을 비롯한 조경이 아름답다. 물고기 밥을 주고, 돌로 된 바닥을 밟으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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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6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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