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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의 안전을 책임질 구례소방서가 개청하면서 전남 내 모든 시ㆍ군의 소방안전 사각지대가 사라지게 됐다.
구례소방서는 1월 30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화재ㆍ구조ㆍ구급 업무에 돌입했다. 전남도 내 22번째 소방서가 된 구례소방서는 약 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791㎡ 부지,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소방행정과와 대응구조과, 예방안전과를 비롯 1개 119안전센터(구례), 2개 구조대(구례ㆍ산악)에 107명의 인력이 편성됐다. 소방펌프차와 사다리차, 구급차 등 23대의 장비도 갖췄다.
구례소방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에서 화재 예방 캠페인을 시작한 데 더해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과 취약대상 현장지도, 관계기관과의 합동 화재안전조사 등 활발한 소방활동을 전개 중이다.
그간 구례군은 순천소방서 산하의 구례119안전센터를 통해 면적 443㎢에 거주하는 군민 2만5천여명(2023년 기준)의 안전을 책임져왔다.
이로 인해 지난 2020년 8월 초 378㎜라는 폭우가 쏟아진 장마 시 섬진강의 물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지고 침수 사고가 잇따랐지만 다른 소방서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등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군내에 전담 구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같은 소방서 설치 필요성과 함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선거 당시 내건 ‘1시군 1소방서 설치’ 공약이 맞물리면서 마침내 2023년 3월 착공에 이어 12월 소방서가 완공될 수 있었다. 최초 1993년 구례파출소가 개소된 이후 31년 만에 소방서가 탄생한 셈이다.
이로써 구례군민은 한층 강화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 원거리 출동의 문제가 해소되고 민원인 또한 순천소방서까지 찾아가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소방서 개청을 반기는 군민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 군민은 “지역에 소방서가 만들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함이 느껴진다”며 “긴급상황 시 가까운 곳에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고 했다.
구례소방서 소속 소방관들도 반기고 있다. 한층 탄탄해진 소방력으로 군민의 안전을 더욱 견고하게 지켜나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서다.
구례119안전센터 예방담당 서용훈 소방교는 “사실 2020년 수해 때 소방서가 있었으면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이제 더 원활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송문길 119구조대 소방사는 “전남 어느 지역에서든 소방서비스의 편차가 없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전남 안전에 화룡점정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신임 소방관으로 산악구조 업무를 맡은 김경남 소방사는 “제복을 처음 입고 첫 근무하는 곳이 구례소방서라는 사실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군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례소방서의 첫 홍보담당자로 일하게 된 우형관 소방교는 “구례군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므로 군민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초대 서장은 “오랜 염원이던 구례소방서가 개청됐다”며 “신속한 재난 예방활동과 현장 대응으로 더 안전한 구례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례소방서 개청식 자리에 참석한 김영록 지사는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구례군에 마침내 소방서가 개청됐다”며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청식 자리에는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ㆍ광양ㆍ곡성ㆍ구례을), 이동현 전남도의원,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3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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