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의 원래 이름은 ‘에비앙 레뱅(Evian les Bains)’이다. 에비앙은 세계적인 프랑스 생수 브랜드로 생수로 인해 에비앙이란 도시는 물과 관련된 관광 상품으로 유명해졌다.
에비앙은 유럽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인 LPGA에비앙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도 한다.
1994년 에비앙 마스터스로 유럽 여자 투어(Ladies European Tour, LET) 대회가 시작됐다. 2013년부터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도 있다.
에비앙은 남부 프랑스 론알프스 지방의 레만 호수가, 스위스 로잔 맞은편에 위치하는 인구 9천명의 작은 휴양 도시다. 로잔과 에비앙 구간으로는 정기여객선이 운항한다.
호수를 서로 이동하는 데 약 35분 정도가 걸린다. 출퇴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위스와 가깝다.
에비앙 시내는 작고 아기자기한 동네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본다. 구시가지로 가면 음식점이 모인 거리와 카페, 다양한 상점이 있어 이곳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에비앙이 생수로 유명해진 계기는 이곳의 ‘까샤 샘(Source Catchat)’에서 유래한다. 18세기 말 프랑스 대혁명을 피해 쟝 샤를르 드 레제르(Jean Charles de Laizer) 백작이 1790년부터 1792년까지 그의 친구 까샤의 집에 머물면서 그의 소유인 에비앙 샘물을 꾸준히 마셨다.
백작은 지병으로 신장 결석을 앓고 있었는데 빠르게 완치됐다. 그 후 의학자들은 1807년 성분 분석을 시행해 에비앙 샘물이 신장ㆍ방광 관련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적극 권장했다. 1878년 프랑스 의학아카데미는 에비앙 생수의 뛰어난 치료 효과를 인정했다.
1879년 에비앙 마을의 지하수는 단순한 물이 아니라 약(藥)으로 상품화돼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식 판매허가를 받았다. 상품으로 판매된 세계 최초의 물이다. ‘까샤’는 샘터에 물을 이용한 ‘수치료(水治療) 센터’까지 세웠다.
에비앙은 그냥 마시는 물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스토리텔링이 있어 값이 비싸도 매월 3천만병이 판매되는 전 세계인의 생수다.
알프스산을 뒤로하고 레만호수를 마주해 산에서 녹은 눈과 비가 산맥을 흐르며 15년 정도 자연 여과를 거쳐 만들어진 맑고 깨끗한 순수미네랄이다.
무향(無香), 무취(無臭), 무미(無味)의 생수를 얼굴에 뿌리면 피부의 윤기와 탄력이 생긴다는 뛰어난 미용효과의 천연제품 이미지와 함께 장수의 이미지를 함께 심었다.
이런 브랜드 스토리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퍼져 마을 샘물에 여러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했고 조용한 작은 마을엔 많은 호텔과 카지노까지 생겼다.
1903년에는 호텔을 겸하는 수치료 시설인 ‘펌프룸(Pump Room)’이 지어져 ‘워터 템플(Water-Temple)’이라고 불렸다. 현재는 ‘에비앙 기념관’으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건물 뒤에는 에비앙 생수를 처음 발견한 까샤 샘이 있다. 이곳에서는 샘물이 흘러나와 에비앙 마을의 주민들은 물을 무료로 받아간다. 관광객도 이곳에서 무료시음이 가능해 물맛을 볼 수 있다.
에비앙은 고급화된 브랜드화로 자기만족을 중요시하는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목표로 단순한 생수가 아니라 차별화된 신비로운 스토리를 담은 곳으로 거듭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고급스러운 관광지가 됐다.
현재는 다논드 그룹의 자회사인 SAEME가 소유하고 있다. 바로 이 회사가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매년 9월 개최한다. 전 세계 골퍼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럭셔리 골프 여행의 대명사인 에비앙 리조트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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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1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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