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는 남동유럽의 발칸반도 북쪽 끝과 오스트리아 남쪽에 위치한 국가다. 경제적으로는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구성 공화국 중에서 가장 발전했다. 국토가 우리나라의 경상북도 정도로 상당히 협소한데도 석탄, 납, 아연 등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등장인물 중 조인성이 슬로베니아에 머무르고 있다는 설정이 나온다. 블레드 호수는 KBS 드라마 ‘흑기사’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슬로베니아는 알프스와 지중해의 자연, 중세의 흔적이 있는 예쁜 도시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블레드 호수와 둘레 7㎞의 호수 가운데에 블레드 섬, 호수 주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블레드 성은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아름다운 호반 도시다.
블레드 호수는 총길이 947㎞, 깊이 30m에 이른다. 한여름에는 섭씨 25℃ 정도고 온천수가 나온다. 1960년대부터는 수상 스포츠와 동계 스포츠가 열리면서 휴양과 관광의 중심지가 됐다.
블레드 섬의 호수가 있는 곳은 원래 목초지였다. 아름다운 풀숲에는 요정이 살았는데 사람들이 점점 소를 끌고 이곳으로 와 너무 많은 풀을 먹여 블레드 섬만 남겨 놓고 전부 물로 채워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블레드 섬에 가기 위해선 플레타나(Pletana)라는 사공이 노를 저어 나아가는 나룻배를 타야 한다. 선착장과 섬의 거리는 500m지만 나룻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동안 중세로 가는 듯한 신비한 기분이 든다.
나루터에 내리면 바로 연결되는 99개의 돌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 끝에는 15세기에 완성돼 역사가 천년이 넘는 바로크 스타일의 명화 같은 교회가 보인다. 동유럽 특유의 느낌이 가득한 ‘성모 승천 성당(Cerkev Marijinega vnebovzetja)’이다.
이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소원의 종’ 때문이다. 전통결혼식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안고 99계단을 다 올라 성당 안 사랑의 종을 울리면 영원한 사랑이 지속되고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이 섬을 방문하는 모든 이가 종을 울린다. 슬로베니아 젊은이들에게는 결혼식 장소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
블레드 성은 블레드 호수 최고의 전망대다. 블레드 성은 호수로부터 139m나 되는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1004년 독일의 황제 헨리 2세로부터 이 지역을 하사받은 대주교가 지었다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며 현재 슬로베니아를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 명소다.
호수의 역사를 대표하는 오늘날 성은 청동기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유물을 전시한 역사박물관과 옛날 교회, 인쇄소, 대장간, 와인 저장소, 생활용품점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성의 가장 오래된 부분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이며 다른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이다. 성은 지리적, 전략적 위치 때문에 공식적인 회의와 집회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작은 호반의 도시에서 나만의 소원을 마음껏 빌 수 있는 성당!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항상 좋은 여행지로 나를 인도해 주고 모두가 사랑이 가득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길 소원했던 것 같다.
뱃사공이 노를 저어주는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작은 꿈의 섬으로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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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학교_ 서정원
대림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학과장
한국사진지리학회 부회장
한국관광레저학회 부회장
(사)한국여행서비스교육협회 이사
한용운문학상 수상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4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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