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진주소방서(서장 조형용)는 가을철을 맞아 산행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지역 가을철(9~11월)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연평균 282건으로 전체 산악사고의 33.7%를 차지해 계절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지리산과 영남알프스 권역에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54.6%)이 발생했다. 주요 사고 유형은 조난ㆍ길잃음(33.5%)과 실족ㆍ추락(20%)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는 가을 산의 경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일몰이 빨라지는 만큼 기상정보 사전 확인, 충분한 비상식량 구비, 보온ㆍ방풍 기능의 의류 착용, 일몰 전 하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 설정,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 등을 당부하고 있다.

산행 중 지켜야 할 점으로는 ▲젖은 낙엽ㆍ이끼로 인한 낙상 주의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 ▲일행과 동행 ▲하산 시간이나 행선지 등 정보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유 ▲음주 및 화기 사용 절대 금지 등을 안내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가지점번호나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 신고 ▲주변의 간이 구급함을 이용해 응급처치 ▲부상자의 무리한 이동을 피하고 추가 부상을 방지하며 구조 대기 ▲길을 잃었다면 지나온 길을 되짚어 아는 지점으로 되돌아가거나 휴대전화 GPS 기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형용 서장은 “산악사고는 평지보다 구조 접근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을 산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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