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맞이하는 학생
9월에 접어들면서 남극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극야기간 진행하지 못했던 일들과 극야 이후 2주 이상 지속된 강풍 탓에 밀린 일들이 몰아쳤다. 그렇게 밀린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업무 인수인계 준비와 월동보고서 작성도 챙겨야 했다. 그리고 남극 일 년 살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계획한 여러 일도 마무리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방학 숙제를 마치지 못한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간단한 것부터 하나, 하나 해치워 가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있던 극야기간에 미리 좀 할걸’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을 미뤘다가도 닥치면 어떻게든 해결하며 살아왔기에 그런 나 자신을 믿고 있었다. 그중에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업무는 다음 차대를 위한 업무 인수인계서와 10차 월동대의 월동보고서 작성이었다.
내가 9차 안전 대원으로부터 잘 정리된 업무 인수인계서를 받고 남극 생활에 적응했듯이 11차 안전 대원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전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업무 인수인계서와 더불어 남극 일 년 살기의 공식 기록을 월동보고서로 남기는 일 역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며 작성했다. 선생님께 숙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학창시절의 기분을 느끼면서 말이다.
그렇게 우리의 남극 일 년 살기는 개학을 얼마 남기지 않고 바쁘게 진행됐다.
바다 위에 활주로 만들기
9월부터 시작되는 하계시즌을 준비하면서 비중이 큰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이탈리아 마리오 주켈리기지의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해빙활주로 사전준비 작업이다.
이탈리아의 하계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 예정지를 사전 조사하고 해빙의 두께와 빙질 측정, 크랙의 양상 등을 파악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이탈리아 측에 알려야 한다.
이 업무는 테라노바만의 유일한 상시 유인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가 기지 개설 이후부터 쭉 담당해왔다. 특히 앞선 선배 안전 대원들이 인수인계 시 국제공조업무인 점을 고려해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던 부분이라 더 많은 공을 들였다.
해빙활주로 사전 조사 전 계획을 세워 업무를 분담하고 활동 대원들의 안전교육을 진행해야 했다. 활주로로 사용될 부분에 설치할 깃발을 준비하고 고중량 설상차의 이동이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것도 우리 몫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과거 활주로로 이동했던 이동 경로의 위치 좌표를 지도에 표시하고 장보고 과학기지에서부터 이탈리아 기지 앞까지 이동 경로의 얼음 두께를 측정해야 했다.
![]() |
![]() |
![]() ▲ 해빙활주로 개척 대비 해빙조사 |
8월에 강풍으로 인해 해빙이 깨져나간 적이 있어서 이동 경로와 활주로의 얼음 두께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처음엔 도보로 이동하며 얼음 두께를 측정했다. 다행히 차량 통행이 가능한 안전두께인 40㎝를 충분히 넘겼다. 덕분에 이후 차량으로 해빙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해빙활주로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에는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터라 여러 대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는데 다들 선뜻 도움을 줬다. 그리고 과거 장보고 과학기지 근무경험이 있던 유지 반장님과 중장비 대원을 통해 많은 조언을 듣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해빙에 나섰다.
![]() ▲ 해빙활주로 개척 작업 중인 박원석 중장비 대원 |
![]() |
![]() ▲ 해빙활주로 개척 작업 |
![]() |
![]() |
![]() ▲ 해빙활주로 설치 작업 |
기지 앞 해빙을 벗어나 이탈리아 기지 쪽으로 이동하면서 드넓은 해빙을 바라보고 있으면 광활한 대지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드넓고 끝없는 해빙을 보면서 나와 다르게 느끼고 행동한 대원도 있기 마련이다. 당연한 건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해빙 활동을 끝내는 시점까지 근심거리 중 하나가 됐다. 상남자의 본능인지, 10개월가량 좁은 기지에 갇혀 지내서인지 질주본능이 생긴 일부 대원이 우리가 해빙을 측정하는 사이 마음껏 운전실력을 뽐내며 해빙 위를 질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빙 위를 질주하는 건 제동거리가 길뿐더러 차량의 조향장치가 마음대로 조작되지 않을 수 있기에 매우 위험했다. 그리고 눈에 가려진 수많은 크랙과 바람에 날린 눈들이 해빙 중간중간 쌓여있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드넓은 해빙을 보고 참지 못해 질주했던 차량은 결국 제대로 제동을 못 하고 휘청이다가 바람에 날린 눈이 쌓인 곳에 바퀴가 빠지면서 멈춰 섰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멀리에서 바라본 안전 대원의 시점에서는 매우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런 상황이 매우 화가 났고 앞으로 그런 행동은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알겠다”고 대답하면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잔소리로만 듣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했다.
넓디넓은 해빙 위를 질주하는 게 평생 경험해 볼 수 없는 추억이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전복사고나 크랙에 차량이 빠져 해빙 밑으로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게 뻔한데 어찌 말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해하려 해도 정말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이후엔 별다른 사건 없이 해빙활주로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활주로로 사용될 GPS 위치에 임시 깃발을 설치했다.
![]() ▲ 해빙 임시가교 설치 |
![]() ▲ 해빙활주로 진입 해빙가교 설치 |
청기백기 게임
깃발을 설치하고 나면 파일럿이 눈으로 깃발을 식별하고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고배율 망원경을 활용해 깃발을 일렬로 정렬한다.
이때 몇백m 씩 떨어진 곳에 설치된 깃발에 대원들을 위치시키고 고배율 망원경을 보면서 무전을 통해 좌우로 이동시킨다. 좌우로 대원들에게 움직이라고 무전을 하다 보면 초등학교 시절 청기백기라는 오락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좌로 1m, 우로 1m 움직여. 아니 좌로 말고 우로 움직여”
시골 버스정류장 앞에 있던 작고 어두컴컴한 읍내 오락실에 앉아 “청기, 백기 들어. 청기 들지 말고 백기 내려”라는 음성이 나오는 청기백기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많은 대원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깃발을 꽂아 표시한 임시활주로를 통해 이탈리아 선발대의 첫 소형비행기가 착륙했다.
이후 이탈리아 기지의 항공 관제사를 포함한 선발대가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해빙 표면 정설 작업을 하고 항공기 유도시설까지 설치하면 남극 타라노바만의 정식 해빙활주로가 설치된다.
그렇게 설치된 해빙활주로를 통해 이탈리아 기지 대원들과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하계연구원들이 입남극하게 된다.
난 입남극과 출남극 모두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타고 왔기에 해빙활주로를 이용한 항공기를 타보진 못했다. 하지만 첫 항공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밀려왔다.
![]() ▲ 해빙활주로에서 만난 이탈리아 기지 대원들 |
반갑다 친구야
새로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다 보니 새로운 생명체가 하나둘 목격되기 시작했다. 동계가 시작되며 떠났던 남극의 매라고 불리는 도둑갈매기가 한 마리씩 하늘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매우 난폭한 도둑갈매기는 기지 주변에서 만나면 사람을 자주 공격해 혼자 만나면 무섭기까지 한 깡패 같은 친구다. 그런데도 오랜만에 목격된 도둑갈매기는 무척 반가웠다.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어 생물 대원에게 도둑갈매기의 등장을 알렸다.
![]() ▲ 반가운 도둑갈매기 |
도둑갈매기는 사람을 알아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내심 내 주변을 맴도는 도둑갈매기를 보며 ‘너도 그동안 내가 보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넌 분명히 암컷이겠구나’ 하는 망상을 해보기도 했다.
도둑갈매기에 이어 웨델물범도 관찰됐다. 해빙에서 관찰된 물범들은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우리 곁으로 왔다. 홑몸이 아닌 상태로 기지 앞 해빙에 도착한 물범 한 마리가 해빙 위에서 출산을 준비했다.
![]() ▲ 웨델물범의 출산 임박 양수 파열 |
![]() ▲ 기지 앞 해빙에서 출산한 물범 |
생물 대원은 출산 장면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나는 그저 물범들이 다시 기지 앞 해빙에 나타난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다. 7개월가량 월동 연구 대원 18명을 제외하고는 생명체를 보지 못하다가 만난 도둑갈매기와 웨델물범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반가운 친구들이었다.
그들의 방문만으로도 반가웠는데 무사히 출산을 마치고 새끼 물범까지 만날 기회를 줬다. 아직 몸에 핏기가 있는 작은 물범이 엄마 물범의 젖을 물고 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한 걸 넘어 새 생명 탄생에 대한 신비감으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 ▲ 엄마와 함께 있는 웨델물범 |
![]() ▲ 젖 먹는 물범 |
그렇게 생명체 만남의 감격이 일상 속으로 젖어 들을 때 즈음 하늘에서 기계음이 들려왔다. 기계음에 눈을 돌리니 하늘에는 하얀색 비행기가 기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날아가고 있었다. “와우! 비행기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 |
![]() ▲ 이탈리아 기지 오픈을 위한 선발대가 타고 온 첫 비행기 |
![]() ▲ 이탈리아 기지 선발대가 타고 온 소형비행기 |
![]() ▲ 이탈리아 기지 선발대가 타고 온 비행기 앞에 선 필자 |
바로 앞서 언급한 이탈리아 기지 선발대가 타고 온 비행기였다. 우리 기지 주변에 사람이 산다는 게 새삼 새롭게만 느껴졌다.
며칠이 지나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기지 선발대가 철수하면서 맡긴 물품을 찾으러 헬기를 타고 우리 기지로 온 이탈리아 기지 파일럿을 만났을 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반가웠다. 그를 생전 처음 보는 데도 말이다. 그냥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게 이렇게 반갑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 ▲ 이탈리아 보관물품 인계 |
![]() |
![]() ▲ 동계 이후 이탈리아 대원과의 만남 |
그전에 가끔 농담으로 “저 산 밑에서 사람이 걸어오는 것 같아”라며 신기루를 본 사람처럼 농담을 하곤 했는데 진짜 사람을 만나다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이었다.
반갑다 친구야 2(신선식품)
이탈리아 선발대가 도착하고 일주일가량 해빙활주로 해빙 표면의 정설 작업과 항공기 유도시설 설치를 하고 난 후 첫 수송기 도착 일정이 잡혔다. 계획보다 일주일가량 미뤄진 수송기 도착 일정을 아쉬워하며 하루빨리 수송기가 도착하길 기다렸다.
그 수송기에는 이탈리아 연구진과 함께 우리가 그동안 먹지 못했던 신선식품 500㎏이 선적된 상태였다. 이미 기지에는 먹을 수 있는 신선과일이 진작 동이 났고 채소 역시 기계설비 대원들이 온실에서 재배하는 쌈 채소를 제외하곤 없었기에 무척 기다려졌다. 특히 신선한 과일이 정말 그리웠다.
이탈리아 기지로부터 수송기의 도착 시각을 통보받은 우린 대장님과 함께 첫 수송기를 마중 나갔다. 도착한 수송기에서 화물을 받았는데 이때 이탈리아 기지 물품과 우리 물품이 섞이면서 일부 받지 못한 물품을 수령하기 위해 이탈리아 기지 앞 해빙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
![]() ▲ 이탈리아 수송기 도착 |
![]() ▲ 수송기 보급 화물 인수를 위해 이탈리아 기지 앞 도착 |
![]() ▲ 이탈리아 기지 화물수송기 착륙을 기다리는 차량 행렬 |
![]() ▲ 이탈리아 수송기로 들어온 보급품 수령 |
![]() ▲ 이탈리아 수송기에서 보급받은 신선식품 운반 |
이탈리아 기지 측의 물품 정리를 기다리는 동안 대장님이 식료품 박스를 유심히 보더니 “어? 여기 귤이 있네” 하시면서 박스 손잡이 부분에 손을 넣어 작은 귤을 몇 개 꺼내어 나눠 주셨다. 매우 작은 귤이었는데 빛깔이 정말 영롱했다. 윤이 반짝반짝 나는 맛깔스러워 보이는 귤은 추운 날씨 덕에 살짝 얼어있어 차가웠다.
귤이 손에 들리는 순간 입에선 군침이 돌았다. 그 차갑고 신선한 귤을 빨리 먹고 싶은 뜨거운 욕망 때문에 어느새 껍질이 벗겨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옆자리에 있던 중장비 대원이 막아섰다.
“안전 대원님, 잠시만요”
“아니, 왜!!”
“이 순간을 영상으로 남겨야죠. 이제 드셔도 됩니다”
원초적인 본능을 카메라 앞에 보이며 귤을 맛있게 먹었다. 이어 중장비 대원이 맛과 소감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이 글을 쓰며 영상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 순간을 이렇게 남기고 추억할 수 있도록 찍어준 우리 이병길 중장비 대원에게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 ▲ 7개월 만에 맛보는 귤 |
그렇게 한 개의 귤을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맛있게 먹고 난 후 ‘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탈리아 기지에서 나머지 짐을 받고 기지로 이동할 때쯤에는 귤 박스 손잡이가 넓어져 있었다.
기지에 도착해 신선식품을 정리하는 조리 대원이 귤 박스를 보고 한마디 했다. “이거 누가 먼저 먹었네. 누구야!”라고 외쳤지만 우린 아무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식탁에는 그 맛있는 뉴질랜드 귤과 싱싱한 배추로 만든 겉절이가 등장했다. 오랜만에 신선한 배추로 만들어진 겉절이 역시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반갑다 친구야 3(기브미 샌드위치)
이날 이후 3~4일에 한 번씩 여러 차례 이탈리아 수송기가 들어왔다. 그리고 다음 이탈리아 기지 수송기를 타고 KBS 빙하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남극기지의 활동을 점검하는 정부조사단, 하계연구원들이 차례로 우리 기지를 방문했다.
![]() ▲ 기지에 첫발을 딛는 하계대원들 |
이제 우리도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하며 바빠졌다. 이탈리아 기지 앞 해빙활주로에 수송기가 우리 연구원들과 방문객을 태우고 기지로 오면 통신 대원과 총무가 간단하게 기지 생활을 소개했다. 이후 안전 대원인 내가 헬기ㆍ생활 안전교육을 시행한 후 배정받은 숙소에 짐을 풀고 정리를 했다.
![]() ▲ 기지에 도착한 하계대원을 위한 안전교육 |
그러던 중 하계연구 대원이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 버리냐”고 했다.
“뭘 버리려고 하시는데요?”
“이탈리아 수송기를 탔을 때 기내식으로 받은 샌드위치를 먹지 않아서 버리려고요”
그 버리려던 샌드위치 받아먹은 모 대원의 입을 통해 엄청 맛있다는 소문이 퍼져 나갔다. 맛의 진위를 떠나 거의 일 년 만에 먹는 외부음식이니 얼마나 반가운 맛이었겠는가! 사실 정말 맛있었다. 신선한 채소와 토마토가 들어있는 샌드위치에 상업적 맛이 곁들어져 우리의 건강해진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 ▲ 뉴질랜드 샌드위치 |
그 샌드위치의 정체는 남극을 여러 번 방문한 연구원들로부터 밝혀졌다. 뉴질랜드 화물 수송기 탑승장 앞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파는데 평소에 먹어보면 그냥 ‘평범한 맛’이라고 했다.
과거 6ㆍ25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 미군들에게 “기브 미 초콜릿”을 외쳤던 것처럼 창피함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새로운 하계대원들이 도착할 때마다 “샌드위치 남은 거 있으면 저희 주세요”라며 새로운 맛에 대한 갈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렇게 이탈리아 수송기의 착륙 횟수가 늘어날수록 하계 연구대원의 수도 늘면서 더 바빠졌다. 그 연구원들 속에는 지난 시즌에 다녀갔던 반가운 연구원들도 있어 해빙활주로에서 우리는 이렇게 외쳤다.
“반갑다 친구야!!!!!!”
경기 파주소방서_ 김성한 : sunghan21@gg.g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5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극 일 년 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