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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정재우 기자] = 홍천소방서(서장 김숙자)는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 화재를 막은 민간인에게 16일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주민 이순범(남, 65) 씨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46분께 자택 주변을 걷던 중 한 한옥 카페 벽면에서 불과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근처에 있던 소화기 3개를 사용해 화재를 자체적으로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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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카페는 목조 건축물인데다 인근에 야산이 있어 건물이 전소하고 산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씨의 신속한 대처로 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사고 당시 이 씨는 오른손에 화상을 입었는데도 진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소방서는 위급한 상황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진화 활동을 펼친 이 씨를 소방서로 초청해 표창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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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서장은 “화재 현장에서 보여준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이 대형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해주신 이순범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하며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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