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소방연구원 전경 © 국립소방연구원 제공 |
[FPN 김태윤 기자] =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은 포르말린 누출 사고 예방과 효과적 대응 시스템 마련을 위해 관련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고 누출 사고 대응 기술을 시연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8년간(’16~’23년) 국내에서 발생한 포르말린 누출 사고 78건 중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는 66건으로 전체의 84.6%를 차지했다. 10건 중 8건 이상이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셈이다.
포르말린은 액체 상태에서 증발해 기체로 변할 때 큰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밀폐된 과학 실험실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 기체가 빠르게 펴져 호흡기를 통해 쉽게 체내에 흡입된다. 두통, 현기증, 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에 철저한 예방ㆍ대응이 중요하다.
현재 소방의 위험물질 대응 부서는 포르말린 용액 누출 사고 시 신속한 환기와 희석 작업을 통해 공기 중의 유해 물질 농도를 낮추고 화학 흡착포 등 물리적 흡착제를 이용해 액체 상태의 화학물질을 흡수ㆍ제거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 중으로 생성되는 유해 폼알데히드 기체의 체계적인 포집ㆍ제거 대응 기술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 약산성을 띠고 반응성이 높은 포르말린 수용액의 특성을 활용, 다양한 물질과의 화학 반응 실험을 통해 기존 물리적 제거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간 유해물질 분해 대응 기술로 발전시켰다.
디젤 차량 매연 저감 장치에 첨가하는 요소수와 식품첨가제로도 사용되는 중탄산나트륨(베이킹파우더) 등 몇 가지 후보 물질과 포르말린 수용액을 반응시킨 결과 중탄산나트륨이 유해성을 차단하는 데 가장 적절한 물질임을 규명했다.
실ㆍ검증은 7일 전북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누출 사고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국립소방연구원은 중앙119구조본부 익산119화학구조센터, 익산소방서와 함께 중탄산나트륨을 활용한 화학 사고 대응 기술을 선보였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연구와 실ㆍ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중탄산나트륨을 산성 화학물질 누출 시 중화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기관에 비치하고 관련 사고 발생 시 즉각 활용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동훈 소방정책연구실장은 “2015년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해부 실험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포르말린은 여전히 동식물 표본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교육기관 과학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사고는 학생과 교사, 교직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신속ㆍ정확한 대응 처리와 체계화된 안전관리로 잠재적 유해 요인을 원천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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