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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사고 발생 물질 1위 ‘수은’… 소방연구원, 대응 기술 고도화 앞장
수은 사고 10건 중 7건 학교 등 교육기관서 발생… “인체에 치명적”
국립소방연구원, 수은 누ㆍ유출 사고 대응 시나리오 전국 소방서 배포
김태윤 기자   |   2024.09.26 [16:24]

 

[FPN 김태윤 기자] =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은 효과적인 수은 누ㆍ유출 사고 대응 기술을 마련하고 전국 소방서 위험물질 대응 부서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2년)간 국내 화학 사고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물질은 수은이다.

 

최근 8년(’16~’23년)간 국내 수은 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구급 출동을 포함한 사고 건수는 총 253건이다. 2016~2018년은 10건 내외였지만 2019년 40건으로 급증했고 2022년 56, 지난해 49건을 기록했다.

 

장소별로는 교육기관(172건, 68%)에서 가장 사고가 잦았다. 가정(64건, 25.3%)과 병ㆍ의원 (10건, 4%), 사업장(4건, 1.6%)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학교 과학실에서 사용되는 수은은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중금속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국립소방연구원은 다양한 수은 누ㆍ유출 사고를 가정해 은폐 수은 잔류 여부 확인, 차별화된 포집 처리 방법ㆍ절차 등 효과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도출된 시나리오는 영상으로 제작돼 전국 소방서 위험물질 대응 부서 실무자와 교육생들에게 교육자료로 배포됐다.

 

한동훈 소방정책연구실장은 “교육기관에서의 수은 누ㆍ유출 사고는 학생과 교직원 등의 보건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위험물질 소방대원의 체계적이고 정확한 대응 기술이 필요하다”며 “수은 사고 예방, 대응, 사후 관리 등 전 단계에서 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적극 공유ㆍ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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