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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부처님 오신 날’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

소방차량 진입 어려운 곳에 이동식 소방펌프 배치 등 화재 시 즉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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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기사입력 2021-04-28

▲ 지난달 5일 발생한 전북 내장사 대웅전 화재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이 ‘부처님 오신 날’에 대비해 전국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전통사찰에선 매년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연등을 밝히는 봉축 행사를 진행한다. 연등은 주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 상황에 따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통사찰이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로 지어졌고 산림과도 인접해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이 속한 5월에 발생한 전통사찰 화재는 9건으로 전월(4건)보다 약 2.3배 높았다.


최근 5년(’16~’20년)간 전국의 전통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건으로 7명이 다쳤고 약 4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06건(4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이 6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부처님 오신 날에 대비한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전통사찰 소방특별조사를 시행해 소방용수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작동 여부를 조사한다.


또 이동식 소방펌프를 준비해 소방차량이 진압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고 행사 기간 중에는 소방차량을 인근에 배치,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특히 국보ㆍ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를 보유한 전통사찰(106개소)은 소방관서장이 직접 방문해 관계인에게 화재 예방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전선을 이용한 연등은 전문가가 직접 설치ㆍ관리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국민이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 부처님 오신 날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성숙한 안전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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