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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하는 남자 이송남의 REVIEW IS] 제이메크, 비디오후두경 ‘insight iS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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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소방서 이송남
기사입력 2021-03-22

제품의 주요 명칭


제품설명

◈ 2020 구급장비 기본 사양 안내서(책자)에 나온 비디오후두경 관련 내용이다.

 

이번에 리뷰할 장비는 제이메크에서 취급하고 있는 비디오후두경 ‘insight iS3-L’이다. 심정지 출동을 나갈 때 현장에서 고품질의 가슴압박과 더불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전문기도유지술(기관 내 삽관)을 위한 보조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되는 전문 장비다. 

 

 서울소방 기준 각 소방서마다 두 개 이상의 비디오후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종류의 제품을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그중 서울소방에는 VLS6610 이라는 제품이 가장 많이 보급돼 있다.

 


비디오후두경의 주된 목적은 성문을 직접 비디오로 확인하고 기관 내 삽관과 이물질 제거, 흡인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있다. 현재 모든 구급차에 보급돼 있진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구급대원은 전문기도유지술을 위해 I-gel이라는 성문상 기도유지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소수 직원은 직접 눈으로 성문을 확인하고 삽관해야 하는 일반 후두경을 이용해 기관 내 삽관을 하고 있다(이들은 진정한 고수라 얘기하고 싶다).

 

 

필자는 예전에 비디오후두경이 구급차에 있는데도 I-gel이나 LT, LMA 같은 성문상 기도유지기를 주로 사용했었다. 이유는 비디오후두경을 사용해 본적이 없고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현재도 많은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 비디오후두경이 있는데도 I-gel을 이용해 전문기도유지술을 하고 있을 거라 여겨진다. I-gel 사용법이 간편하고 심정지 환자에게 적용하기 쉽다는 이유와 예전 필자처럼 장비 사용에 대한 두려운 마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지금은 비디오후두경이 있다면 현장에서 사용해 보라고 얘기 하고 싶다(단 기도삽관 마네킹을 이용해 많은 연습을 한 후에…). 마네킹을 이용한 기관 내 삽관 연습과 실제 환자에게 기관 내 삽관을 하는 느낌이 다를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네킹보다 사람에게 하는 게 좀 더 쉽게 느껴졌다.

 

처음 사용자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여러 번 경험하다 보면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 그러면서 비디오후두경이라는 아이템으로 기관 내 삽관 고수가 돼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필자는 서울소방에 근무하면서 VLS6610과 VL300 제품을 실제 사용해 봤으며 현재는 insight iS3-L 비디오후두경을 사용 중이다. 이번에 강남소방서로 인사이동이 나서 현재 일반구급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몇 주 전까지 근무했던 성동소방서에선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특별구급대로 활동했다. 

 

20건 이상의 심정지 출동을 나가서 한 번 빼고는 모든 심정지 환자에게 비디오후두경을 이용해 기관 내 삽관을 성공했다. ^^ 

 

개인적으로 모니터와 핸들이 일체형인 비디오후두경을 선호하는 편이고 핸들을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각도 조절에 화질까지 좋다면 금상첨화지만…). 

 

stylets의 경우 부드러운 재질보단 딱딱한 재질을 선호한다. 비디오후두경의 타입과 stylets 종류의 선호도는 구급대원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에게 맞는 아이템을 빨리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S3-L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

1. 가격 대비 화질과 기능이 다양하다

 

서울소방 구급장비 규격조사반으로 활동 중인데 비디오후두경 구매를 위한 가격조사 시 1천만원 이상인 고가의 비디오후두경들이 많았다. 현재 서울소방에 보급된 VL300이나 VLS6610 같은 경우도 1천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다.

 

이런 고가 제품들과 비교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iS3-L이 가격도 저렴하고 좀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고가의 비디오후두경도 화질이 좋고 기능이 다양할 순 있으나 기존 서울소방에서 가장 많이 보급돼 사용 중인 VLS6610과 비교했을 때 iS3-L이 화질과 기능면에서 좀 더 좋게 느껴진다. 

 

3.5inch의 큰 모니터 화면과 화질, 안티포그, 오토포커스, 화이트 발란스 같은 기능을 갖춘 렌즈의 성능이 마음에 들었고 녹화와 사진, 음성 녹음까지 지원되는 모델이다.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이 좋고 상하좌우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게다가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갖췄다. 자체 사진과 영상 확인도 가능하지만 컴퓨터와 연결 시 바로 AVI 형식의 영상파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보너스 기능 ☞  iS3-L 메뉴에 장비설명 교육동영상이 내장돼 있다(영어버전이라 본인은 알아 들을 수가 없음 ㅠㅠ).

 


2. 성인과 소아용 조절 기능, 다양한 사이즈의 일회용 블레이드

 

대부분의 비디오후두경은 성인, 소아용의 블레이드가 따로 분리돼 있고 환자 크기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선 블레이드를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iS3-L의 경우 블레이드 부분 하단바의 크기가 2단으로 조절돼 손쉽게 성인, 소아용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멸균된 일회용 블레이드로 감염을 방지하고 여러 환자에게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일회용 블레이드도 다른 비교 대상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15년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아 심정지는 만난본 적이 없어 본인도 소아에게 기관 내 삽관을 해보진 못했다. ㅠㅠ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

1. 전원 켜는 시간이 길다

 

완벽한 장비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 가격이 저렴하고 모든 기능을 갖춘 장비가 있다면 당연히 구매 1순위겠지만 모든 구급대원을 만족시키는 장비는 없을 테니. 혹시나 있다면 가격이 엄청 비싸지 않을까?…^^ 

 

iS3-L의 경우 서울소방에 보급돼 많이 사용하고 있는 VL300이나 VLS6610 같은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전원을 켜 모니터 화면이 나올 때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략 10초 정도…

 

신속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필자에겐 절대적인 단점이라 볼 수 있다. 1초가 1분 같은 심정지 현장에서는 더욱더 빨리 켜지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단점을 알고 있기에 본인은 심정지 현장 도착 전 미리 전원을 켜두는 버릇이 생기긴 했으나 1~3초안에 바로 켜지는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부팅시간이 길다는 건 너무나 아쉽다.

 

2. 방수 등급이 명확치 않다


비디오후두경 제품의 경우 대부분 생활방수부터 IPX7, IPX8 등 다양한 방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iS3-L의 경우 정확한 방수 등급에 대해 나온 바가 없다. 필자가 직접 테스트해 보고 싶지만 고장 날까 봐 못하고 있다. 제품 규격서나 업체에서도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다양한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구급 현장에서 본인은 방수가 되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방수 등급에 대한 정보를 단점으로 꼽는다.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에 ‘기관 내 삽관은 충분한 훈련ㆍ경험이 없는 구급대원은 성문상 기도유지기를 사용하고 충분한 훈련ㆍ경험이 있는 구급대원은 기관 내 삽관을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당신은 훈련ㆍ경험이 있는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



서울 성동소방서_ 이송남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3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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