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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고]소방배관 크기 선정, 흡입 배관부터 고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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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구 한국화재소방학회 감사(소방기술사)
기사입력 2018-07-10

▲ 이택구 한국화재소방학회 감사(소방기술사)

우리나라 화재안전기준에서는 소방배관의 크기 규정에서 펌프 토출배관에 대한 기준만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 기준은 큰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흡입 배관에 대한 기준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소방시설의 근본이 되는 설치 기준에서 이를 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수많은 현장 등 현실에서는 펌프 흡입측 배관을 공동관으로 사용하거나 관 크기가 작은 관을 임의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우리나라 소방배관의 설치 형태는 선진국과 다르다. 대부분 펌프 없이 상수도를 급수원으로 사용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 소방시설에서의 소방펌프는 필수적인 요소이자 반드시 적용될 수밖에 없는 형상을 띄고 있다.


이 같은 소방펌프를 사용할 경우에는 펌프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흡입 배관의 크기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흡입 배관에 공기나 기포 등이 발생되면 임펠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미국 방화협회 코드(NFPA20)에서는 적절한 유속 15ft/sec(4.57m/sec) 이하의 배관 크기와 부속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한다. 선진국에서는 펌프의 성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펌프 용량에 따라 흡입관의 크기를 표(사진)로 규정화시켜 반드시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적정한 흡입측 배관 크기를 선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소화배관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선 펌프 흡입측 배관 크기 관련 규정에 대한 보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이택구 한국화재소방학회 감사(소방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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