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힘이 들거나 지칠 때도, 우울하거나 슬픈 순간에도 읽습니다. 하지만 대체 왜 열심히 읽고, 또 열심히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진 못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습관처럼 책을 뒤지면서 할 일이 없는 시간을 보내려 할 뿐이었습니다.
독서가 습관이 될수록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제게 왜 지금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지, 또 앞으로도 열심히 책을 읽어야 하는지 두 가지 깨달음을 준 책이 있습니다. 바로 북튜버로 활동하는 저자 변진서 님의 책 ‘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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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어가는지에 대한 첫 번째 가르침은 서론에 있었습니다.
“심장이 뛰는 문장을 접할 때가 있다. 그 기적 같은 기분은 내가 지금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해답을 주는 문장을 만났을 때 느낀다. 해방감을 주는 책, 예전에도 읽었던 문장이지만 그때는 평범했다.
하지만 갑자기 특별하게 다가온다. 내 상황, 고민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알맞게 던져줘서 ‘맞아, 이거야!’라는 앎의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렇기에 나는 당신이 이 책을 곁에 두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줬으면 한다. 시의적절하게 만난 문장이 당신의 혼란을 잠재워 준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좋은 책이 될 테니까”
생각해보면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을 책이 주는 벼락같은 가르침에 버텨낸 적이 많았습니다(그때의 경험으로 <119플러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죠.^^).
책은 정답을 가르쳐 주진 않지만 수많은 힌트를 던져줬고 새로운 가르침에 절실해진 상태의 나는 책 안 그 힌트 속에서 삶의 위기를 이겨낼 해법을 얻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삶이 힘들수록 책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됐던 거죠.
이 책은 앞으로도 왜 책을 많이 읽어가야 하는지도 설명해줍니다. 책의 좋은 글귀는 마치 예방접종을 맞듯이 삶의 위기를 이겨낼 면역상태를 미리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두 번째 가르침은 이 글귀 속에 있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안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표현도 명확하다. 남들이 다 맞다고 해도 아니라고 말할 줄 아니까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다. 모두가 좋아한다고 따라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답게 살아가는 사람은 개성이 넘친다. 그 개성은 매력이 된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사람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알고 주체적으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이 책은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자존감을 높여 줄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는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
나를 알아간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우린 평생 나라는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죽어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작업을 중단할 순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필수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책은 그 저자가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공들였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의 그 노력을 보면서 어떻게 나를 알아갈 수 있을지 공부하고 간접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2024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올해 <119플러스>에 11권의 책을 추천했습니다. 한 번쯤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책을 읽으면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관해 설명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이야말로 바로 그런 해답을 주기 때문에 글로 남겨봅니다.
충북 충주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1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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