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7만명을 바라보는 현재. 이들이 현장에서 더 나은 활동을 펼쳐 국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소방관들이 있다.
소방의 ‘소’자도 잘 모르는 신임 소방공무원들에게 화재부터 구조, 구급까지 소방의 매운맛을 제대로 알려주는 그들. 경력과 나이를 막론하고 재직자를 대상으로 업무역량 향상을 위해 교단에 서는 그들.
바로 중앙소방학교를 포함해 전국 소방학교 9곳과 교육대 2곳에서 300여 명이 활동 중인 ‘교수 요원’이다.
이들은 지도를 위한 기본 역량은 물론이고 동료, 선ㆍ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자기 계발에도 충실하다. 이번에 <119플러스>가 만난 교수 요원들은 본인 전문이 아닌 분야까지 자격증을 취득하며 교수 요원으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2024년의 마지막 소다톡의 주인공은 소방관들의 스승인 중앙소방학교 소속 정겨레 소방장, 김봉호 소방장, 강민재 소방위다. 화재와 구조, 구급 교수들인 그들과의 흥미로운 대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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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정겨레 소방장 2014년부터 충남 동남소방서 3년, 아산소방서 1년, 충남 특수구조대 1년, 중앙119구조본부 4년 등 구조대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과 화재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교육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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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소방장 2014년 1월 구조특채로 임용해 전북소방본부와 중앙119구조본부를 거쳐 올해 2월부터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과 구조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강민재 소방위 2008년 11월 부산소방본부로 첫 배명을 받아 12년 근무했습니다. 2020년 2월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서 4년 근무했고 올해 2월부터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과 구급학과에서 근무 중입니다.
소방관의 삶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정겨레 소방장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위기 상황에서의 역할과 책임이 저를 매료시켰고 이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군 제대 후 하던 일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러다 먼저 소방관이 된 군 사수 집에 얹혀 1년간 백수생활을 했습니다. 사수가 근무하던 사무실에 자주 놀러 갔었는데 직원들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방관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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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재 소방위 병원에서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구급대원에 대해 알게 됐어요. 간호사로서 배운 의료지식을 병원 외에서도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두고 공부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다 교수 요원 업무를 맡게 되셨나요.
정겨레 소방장 계속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면서 화재 현장에 구조 활동을 펼치려 출동하기도 하고 인명구조 현장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놓였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재 분야에 관한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방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경험을 교육으로 전파하고 싶었어요. 이를 위해 인명구조사 2급과 화재대응능력 1급, 응급구조사 2급, 화학사고대응능력 1급뿐 아니라 굴삭기, 지게차, 소형선박 자격증 등도 취득했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2017년 초 잠시 중앙소방학교에 파견 교수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근무할 때도 항공구조사 교관임무를 수행했어요. 그때 다른 사람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열 가지를 알아야 겨우 하나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매 순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강민재 소방위 부산에서 12년간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중앙119구조본부에서 4년 정도 화학구조대원으로 활동했어요. 주변에서 “너는 평소에도 말을 많이 하니 학교에서 네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권유를 받곤 했죠. 그러던 중 부산소방학교에 구조교수로 파견을 가게 됐습니다. 그때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중앙소방학교까지 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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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요원이 되려면 별도의 선발기준이 있나요.
정겨레 소방장 교수는 현장 경험과 교육 능력, 소방 안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현장 실습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앞서 말씀하신 정 교수 말에 공감합니다. 경험과 능력, 안전에 대한 이해 등이 요구되지 않을까 합니다. 구조학과에서 수난을 담당하고 있어 테크니컬 다이버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교수 요원을 희망하는 분들께서 많이 지원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민재 소방위 후배 양성을 위한 실무 경험과 관련 분야 자격ㆍ교육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구급 분야 자격으로는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1급, 구급전문교육사 1급, 화재ㆍ구조 분야는 화학사고대응능력 1급, 화재대응능력 2급, 인명구조사 2급을 취득했습니다. 구급전문교육과 항공구급대원을 위한 특수항공구조전문교육도 수료했습니다.
교육훈련 시 어떤 역할과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정겨레 소방장 1년간 화재학과 교수로 활동해왔습니다. 재직자 전문교육을 주로 맡아 하고 있어요. 재직자 교육은 실화재와 전술 훈련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실화재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교과목 편성과 훈련에 앞선 이론 강의, 훈련 지도 등도 맡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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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소방장 구조학과에서 수난구조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재직자 교육을 합니다. 현재 중앙소방학교에서 교육 중인 30기 간부후보생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조의 경우 신속구조동료팀인 RIT 교육과 수중 구조교관반 등 전문성을 띤 특화 교육이 주를 이룹니다.
강민재 소방위 중앙소방학교가 천안과 공주로 나뉘어 있는데 천안에 있을 땐 소방사로 들어오는 신임 소방사 과정을 교육했습니다. 현재 공주에서는 구급학과에서 응급구조사 양성과정과 구급대원 전문과정(Ⅰ, Ⅱ, Ⅲ), 신임 소방교육과정, 소방간부교육과정, 지휘역량 전문과정 등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지도하시나요.
정겨레 소방장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겁니다. 이론적 지식뿐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대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실화재 훈련입니다. 화재성상관찰과 주수기법, 배연전술 등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교육과정을 개설ㆍ설계할 때 커리큘럼, 매뉴얼뿐 아니라 표준작전절차인 SOP와 같은 여러 법령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교육할 땐 그 설계된 전술이나 행동 절차를 현장에 100% 적용하지 말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현장 상황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모든 매뉴얼을 도입해버리면 오히려 위험해 질 수도 있거든요. 본인이 판단하기에 불필요하다 싶으면 과감히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양면성을 강조합니다.
김봉호 소방장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고 강조합니다. 주변 사람의 안전일 수도 있지만 먼저 본인부터 챙기라고 말해요. 어느 정도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상태에서 내 안전을 책임져야 기적이 일어난다고 교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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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재 소방위 구급대원들이 전문교육을 올 때 과거 지식 속에 빠져 있는 분이 많습니다. 의사들은 항상 학술대회를 다니고 지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급대원분들께도 매년 응급의학회학술대회 등에 참가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꾸준히 노력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또 응급처치할 때 단순히 처치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환자를 태워 이송하는 과정에서 환자 당사자나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설명하는 과정에 그분들이 어느 정도 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거든요. 처치도 중요하지만 설명도 놓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육하실 때 여러 변수가 발생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정겨레 소방장 화재 교육 시 공기호흡기를 착용합니다. 수난구조도 스쿠버 용기를 착용하는데 신규자의 경우 100명 중 1명꼴로 폐소 공포증이 발생하기도 해요. 그럼 먼저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입교하시면 교육생들의 능력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완전 기초이신 분도 있고, 중학교 때까지 선수로 활동하셨던 분도 있고 실력 차가 매우 커요. 수업을 고급자에 맞춰서 하면 초급 인원들이 너무 힘들어지잖아요. 그래서 킥판부터 시작해서 잠수 연습, 오픈 워터까지 4주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던 일이나 보람된 기억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려요.
정겨레 소방장 20년이 넘으신 재직자 분들이 실화재 훈련 수업 시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셔서 화재에 관심을 가지시는 걸 보면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주로 재직자 교육을 하다 보니 원래 준비가 많이 돼 있고 잘하시는 분이 많이 들어오세요. 그런 분들에겐 오히려 ‘원래 잘하시는 분들이니까’라는 생각이 들어 좀 덜한데 신규 직원 교육에서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창한 게 아니라 그전에는 로프 매듭 하나 모르는 일반인이었을 텐데 작은 것들, 예를 들어 로프 매듭법 성공했다고 좋아하고, 다이빙 성공했다고 좋아하는 등 하나씩 이겨냈다는 표정을 보면 뿌듯해집니다.
강민재 소방위 개인적으로 신임 소방사 과정 수업을 좋아하는데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배움을 가질 때 작은 것에도 행복감을 느끼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소방관이 된 지 16년이 됐는데 솔직히 현장에서 좀 처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서 나오는 에너지가 우리한테 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져요. 주변 교수님들도 다들 신임반에 가면 에너지를 받아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에너지를 받을 때마다 그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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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배출한 교육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생은 누구였나요.
정겨레 소방장 김재경 29기 소방간부후보생 교육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는 교육을 받고 임용된 상태예요. 교육 당시 허리디스크 부상이 있었는데도 다 이겨내고 끝까지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무척 감명을 받았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얼마 전 RIT 교육을 받으신 소방령 한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RIT 교육은 젊은 분도 하기 버거워하는 힘든 훈련인데 특수구조대장이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젊은 친구들과 아침부터 야간까지 ‘지지 않겠다’, ‘빠지지 않겠다’란 정신을 보여주시면서 열심히 하셨어요. 나태해진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고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강민재 소방위 울산소방본부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보통 신임 소방사반 분위기가 좀 경직돼 있습니다. 그럼 아무래도 수업이 재미없어질 수도, 흥미 유발이 안 될 수도 있는데요.
그 친구가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면서 교육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줄 정도의 까불까불함을 보여주니 교육하는 입장에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분위기 메이커가 돼 준 거죠. 그 친구가 최근 구급활동 중 허리가 아파서 병가를 간 상태인데 건강하게 잘 회복해서 구급활동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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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요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큰 애로인지 궁금합니다.
정겨레 소방장 실화재를 운영하는 데 제일 큰 문제는 건강상 유해인자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화재학과 지원 자체를 꺼리시는 경향이 있어요. 인력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교대로 실화재를 운영하면서 교수 요원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봉호 소방장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과정은 1년 내내 있는데 현재 구조학과 교수 요원은 4명뿐입니다. 예를 들어 수난 훈련 시 교수 요원 한 명이 가장 안전하게 데리고 갈 수 있는 인원은 3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아무래도 그 인원을 넘어서면 위험 부담이 커지죠.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인력이 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외래강사를 많이 섭외하곤 하는데 그러다 보면 예산과 관련한 애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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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재 소방위 교육생 중 일부는 수료를 목표로 입교하곤 하는데 이럴 땐 교육생의 참여를 끌어내고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구급 교육 특성상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육생이 많습니다. 지식 수준이 다르므로 모든 학생을 동일선상에 두고 이해시키면서 교육하기 까다로운 점도 있습니다.
교육생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현장으로 나가길 바라나요.
정겨레 소방장 신임 교육과정의 경우 최대한 본인 안전 먼저 챙겨 나오셨으면 합니다. 재직자분들은 본인이 학교에서 새로운 걸 접하셨다면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잘 전수하시면서 현장에 접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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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소방장 재직자분들께는 고착화되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트렌드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가만히 있다 보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를 계속 가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임자분들께는 조바심을 갖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베테랑 소리를 듣는 위치에 갈 수 있습니다. 너무 큰 부담을 갖고 완성형으로 나가려고 하지 마세요. 금방 지칩니다. 본인 탓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강민재 소방위 본인을 정신적으로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소방관이 야간 출동을 하다 보면 수면 부족이 오고 이는 정신적으로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보거든요. 신체가 건강하니까 정신적 건강에 대해 말을 꺼리지 마시고 꾸준히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소방관 교육훈련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정겨레 소방장 지금까지 소방의 교육훈련은 기존의 데이터 값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업데이트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화재 분야는 차량 화재에서 전기차 화재, 목조 구조에서 내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변화하는 모든 걸 화재에 접목하긴 어렵겠지만 업데이트를 잘해놔야 미래의 화재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봉호 소방장 제 위치에서 어떤 방향을 말씀드리는 건 어렵습니다. 다만 훈련 전후 교수들과 교육생 간 많은 대화가 오갔으면 합니다. 사소하든,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후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든 다 좋습니다. 대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는 것도 중요한 훈련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민재 소방위 2008년 처음 소방에 들어왔을 땐 신임 소방사 과정 안에 불을 끄거나 하는 실전적 수업이 전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실화재 교육 등 실전과 같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구급도 전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실전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발전해 나가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구급대원의 경우 출동 건수가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위기상황 속에서 정신적 스트레스의 위험에 놓이기 때문에 전문지식 외에도 스트레스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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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으로서, 교수 요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해요.
정겨레 소방장 앞으로 실화재 교육훈련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방향이 있다면 개발하고 싶습니다. 실제 현장 활동 시 소방관들의 안전에 보탬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봉호 소방장 교수로서의 목표는 욕먹지 말자는 겁니다. 아무래도 중앙소방학교에 있다 보면 전국에서 교육을 들어오는데요. 제가 조금만 잘못해도 전국적으로 욕을 먹을 거란 생각 때문이죠. 그만큼 발전해서 남들한테 좋은 인상을 주는 그런 교수 요원이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소방관으로서는 지금도 어느 정도 중고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진짜 고참이 됐을 때 후배들을 잘 밀어줄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소방관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재 소방위 답변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씩 공무원 문예대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동화 부문에 참가하는데요. 지금까지 네 번 정도 참가했고 최초에 제출한 작품은 동상을 받았습니다.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을 계몽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유명인이 나와 언론에서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하기엔 동화가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급과 관련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글로 남기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정겨레 소방장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많은 도전이 따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해 더 나은 소방 안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강민재 소방위 교육생은 수업내용뿐 아니라 교수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저도 신임 소방교육과정에서 교육하셨던 구급교수님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올바른 교수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PN TV’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박준호 기자 pakrjh@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1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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