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 재난훈련장에 건립된 ‘119구조견 기림비’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119구조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조성됐다.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성호선)는 대구 소재 119구조견교육대 재난훈련장에 ‘119구조견 기림비(이하 기림비)’를 건립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119구조견을 국가가 공식 관리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재난 현장을 누비며 헌신하고 숨진 119구조견은 총 39마리다. 기림비엔 39마리의 이름이 모두 새겨졌다.

기림비는 상단 조각상과 중단 받침석, 하단 디딤석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상단 조각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119구조견 ‘다솔’의 모습으로 제작됐다.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탐색하는 임무 수행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중단 받침석은 영원한 안식처를 상징한다. 119구조견이 평소 생활하던 견사를 사각형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하단 디딤석은 전 세계 어디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엔 119구조견이 출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기림비는 국민 누구나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성호선 본부장은 “기림비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함께 활약했던 119구조견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지속ㆍ안정적으로 119구조견을 양성ㆍ관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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