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심정지 소생자와 함께 뛰는 마라톤 ‘두근두근 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소방청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공동주관한 ‘두근두근 런’이 시민 2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두근두근 런’은 심정지 소생자 연대모임인 119리본클럽(reborn club)과 함께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소방청의 적극행정으로 마련된 마라톤 행사다.
119리본클럽은 심장이 멈췄던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찾은 소생자와 이들을 살린 구급대원이 연대해 결성한 모임이다. 2023년 9월 공식 발대했고 범국민 심폐소생술 인식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8월부터 ‘두근두근 런’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자 신청을 받고 온라인 심폐소생술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5ㆍ10㎞로 나뉜 코스엔 가족, 연인, 친구 등이 환한 미소와 함께 한강을 내달렸다. 교육 중인 소방간부후보생들은 방화복을 입고 공기호흡기 용기를 멘 채 뛰었고 현직 경찰관도 제복을 입고 완주했다.
특히 심정지 소생자 6명과 이들을 살린 구급대원, 가족 등 119리본클럽 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엔 시민이 현직 구급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CPR존이 마련됐고 소방청 마스코트인 ‘일구’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특이한 복장으로 참여한 시민을 뽑는 히어로 어워즈 시상식도 열렸다.
이영팔 차장은 “심폐소생술 저변 확대 취지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참여해 주신 덕분에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사명을 잊지 않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소방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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