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캠핑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야외 캠핑 문화가 확산하고 캠핑을 즐기기 좋은 가을철이 오면서 위험 노출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난로 등 화기 사용이 늘고 있어 관련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에 달한다.
사고 유형은 ▲넘어짐 208(34.9%) ▲화상 98(16.4%) ▲가스 중독 65(10.9%) ▲베임ㆍ찔림ㆍ잘림ㆍ긁힘 52(8.7%) ▲물림ㆍ쏘임 44(7.4%) ▲떨어짐 40(6.7%) ▲부딪힘 35(5.9%) ▲끼임ㆍ꺾임 32(5.4%) ▲기타 22건(3.7%) 등으로 나타났다.
넘어짐 사고 208건 중 절반 이상인 120건(57.7%)은 오후 6시 이후 발생했다. 세부 원인으로는 텐트 고정 줄에 걸려 넘어진 경우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스 중독은 숯에 의한 사고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물림ㆍ쏘임 중에선 벌에 쏘이는 경우가 20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청은 안전한 캠핑 활동을 위해 ▲텐트 고정 줄 식별 표시, 야간 랜턴 사용 등을 통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기 ▲실내 화기 취급 금지(부득이한 경우 충분히 환기하기) ▲가스버너 과열 주의 등을 당부했다.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소방청 누리집에 게재된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하고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캠핑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안전 습관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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