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상황요원이 사고 위치를 묻자 신고자는 “교육청 사거리인 것 같은데 어딘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주변엔 다X소가 보인다”고 말했다.
당황한 신고자의 전화로는 사고 위치 파악이 힘든 상황. 하지만 인공지능(AI)은 신고 내용을 분석한 뒤 119상황요원에게 사고 장소를 알려준다. 이 덕분에 현장 대원을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출동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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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정확한 사고 상황과 위치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 의사소통 지연으로 출동 골든타임 확보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충남지역은 신고자와 119상황요원 간 소통 문제로 출동 시간이 지체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5월부터 개발한 ‘AI 119 스마트 접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9월 12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면에 신고자의 신고 내용을 문자로 표시해 119상황요원이 재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신고자가 말한 주소와 지명, 건물명 등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사고 장소와 출동 경로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자동으로 표시해준다.
신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민 억양과 사투리, 지명 등을 300시간 심화 학습시켜 AI의 음성 인식률을 82%까지 높였다. 과산화수소 등 120가지 화학 물질에 대한 학습도 마쳐 화학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충남소방은 2025년까지 음성 인식률을 90% 이상 높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을 시스템에 추가하는 등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연상 본부장은 “AI를 접목한 소방시스템 구축으로 긴급상황 시 신속한 소방 출동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도민 안전을 위한 디지털 소방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11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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