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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 ‘쉴 때 뭐하니?’
유은영 기자   |   2023.05.19 [09:40]

소방공무원 7만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FPN/119플러스> 매거진은 어느덧 창간 4주년을 맞았다. 뭔가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고 싶어 고심하던 중 문득 ‘소방관들은 쉴 때 뭐할까?’ 궁금해졌다.

 

이제 제법 당비비 근무를 하는 곳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PTSD 등 정신적 질환을 앓는 소방관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동료들이 즐기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공유하며 스스로 극복해 낼 기회를 얻는 건 어떻겠냐는 작은 희망도 싹텄다. 

 

여기저기 수소문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인터뷰 지원자가 많지 않았다. 좌절하려던 찰나 특별하고 특이한 취미를 가진 5명의 소방관이 <FPN/119플러스>와 함께 해줬다. 소방관답게 운동을 취미로 하는 이들이 많았다.

 

지금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동료 혹은 선ㆍ후배 소방관들의 취미 생활을 엿보며 조금 더 워라밸과 힐링을 즐기는 삶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클라이밍 하는 권혁균 소방사

경기 시흥소방서 연성119안전센터

 

어떤 특이한 취미활동을 하시나요.

특이한 취미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암벽 등반, 즉 클라이밍이라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대학 때 가벼운 등산이 하고 싶어서 산악부를 들어갔는데요. 가벼운 등산이 아니라 전문적인 암벽 등반과 고산 등반을 하는 동아리더라고요. 첫 활동이 바깥 외벽에서의 클라이밍였는데 접하는 순간 ‘나랑 너무 잘 맞는다’ 싶어서 그때부터 취미로 하게 됐습니다.

 

주로 언제 클라이밍을 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하기도 하고 대학 산악부가 졸업해서도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서 OB, YB로 나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초보자 때는 선배들이 줄을 깔아주거든요. 줄을 깔아준다는 건 먼저 가서 줄을 설치해주는 건데 그럼 올라가다 떨어져도 줄에 걸려 추락하지 않아요. 실력이 쌓이다 보면 선배 역할을 해야 하잖아요. 제가 선배 역할을 한 게 2016년부터예요. 

 

그때 줄을 깔려고 도봉산으로 암벽 등반을 하러 가는데 너무 자만했어요. 잘한다고 생각해서 이곳저곳 누비다가 한 10m 정도 떨어졌습니다. 그때 양쪽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서 분쇄 골절이 됐거든요. 산악구조대원들이 저를 업고 내려와 구조해 주시고 특수대응단에서 오셔서 헬기로 이송해 주셨어요.

 

그때 되게 감동받아서 저도 소방관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또 작년에는 산악부에서 미국 요세미티라는 국립공원으로 원정을 갔었는데요. 두 번이나 죽을 뻔했어요. 기온이 40℃까지 올라가서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 정도였는데 광풍까지 불어 로프가 바위에 껴버렸습니다.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 돼서 ‘큰일 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챙겨간 예비 로프가 있어서 쓴 로프는 칼로 잘라버리고 로프 한 동으로 정말 힘들게 탈출했던 경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클라이밍이 소방관으로 활동하시는 데 어떤 영향을 주나요.

아무래도 산에서 활동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는 소방 현장 활동할 때 큰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프를 좀 많이 다루다 보니 현장에서 사용해야 할 때 유용하고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변 동료들에게 클라이밍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권하고 싶고 지금도 늘 권하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한번 해보면 정말 재미있고 심신, 그러니까 심적으로 되게 힐링이 되는 자기 자신과 싸움, 자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면모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클라이밍은 산에서 하는 여가 생활이기 때문에 좀 더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 혼자 있기보단 밖에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어요. ‘권코몽클라이밍tv’ 구독 부탁드립니다!

 

 

쇼트트랙 타는 김명준 소방교 

서울 종로소방서 숭인119안전센터

 

어떤 특이한 취미활동을 하시나요.

제가 하는 특이한 취미는 쇼트트랙입니다.

 

쇼트트랙을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2021년에 왼쪽 어깨를 수술했는데 어깨가 아프면 아무런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근데 제가 먹는 대로 살이 잘 찌는 체형이라 그냥 그렇게 시간만 보냈죠. 그러다 2022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고 ‘아, 이거다’ 싶어 수강을 시작하고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주로 언제 쇼트트랙을 타시나요.

보통 새벽에 하는 운동이고 레슨 시간도 출근 전이라 퇴근하고는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출근하기 전에 하고 조금 일찍 출근하거나 주말 같은 경우 동호회 사람들끼리 새벽에 대관해서 타곤 합니다.

 

쇼트트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대회에 나갔던 일인 것 같아요. 잘 타서 나간 건 아니고 그냥 재미있자고 동호인들끼리 나갔어요.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잘 타는 사람만 대회를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종목이나 그렇듯 참가에 의의를 두고 나갔는데 운 좋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땄습니다. 놀라실 게 아닌 게 조 운만 좋으면 받을 수 있어요.

 

 

쇼트트랙이 소방관으로 활동하시는 데 어떤 영향을 주나요.

고층아파트 화재 같은 경우 수관을 직접 들고 계단을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트트랙이 아무래도 하체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스케이트를 타기 전보다 탄 이후 체감될 정도로 평소에 힘들던 지점에서 힘이 들지 않고 도착해서도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하체랑 심폐 지구력 훈련이 많이 되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 쇼트트랙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동료뿐 아니라 지인들한테도 많이 권유하는데 접근이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해 다들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저만해도 처음 배울 때 고생을 하긴 했습니다. 좀 곤욕을 치렀는데 여기저기 알아보고 전화해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링크장이 많이 있어요.

재미있습니다! 한 번 같이 타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소방서 생활하면서 일이 힘든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회생활이다 보니까 조금 힘들었습니다. 동료들과 마찰이 있을 수 있고 일할 때 현장에서 본 PTSD, 심적으로 겪게 되는 그런 우울한 것들을 저도 겪었는데 쇼트트랙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같이 하는 운동을 하면 정신적인 건강 치유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되면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고 오래 쇼트를 타신 분들도 많아서 잡아주고, 끌어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울증 같은 걸 극복할 수 있고 또 시간이 날 때는 동호회 형ㆍ누나ㆍ동생들이랑 놀러도 가고 같이 운동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무기력해져서 잘 나가고 싶지도 않고 한데 무작정 일단 한 발 내디뎌 보십시오. 그럼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비보잉하는 백승구 소방교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어떤 특이한 취미활동을 하시나요.

저는 지구를 들고 있습니다. 표현을 이렇게 하긴 했는데 ‘비보잉’을 취미로 즐기고 있습니다.

 

 

비보잉을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동아리 활동을 해야 했는데 춤추는 선배들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춤 동아리로 비보잉을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로 언제 비보잉 활동을 하시나요.

아무래도 비번 날을 이용해서 하다 보니 다른 분들과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따로 팀 활동이나 단체 활동을 하고 있진 않고 개인적으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간혹 친구들이 행사나 대회가 있을 때 요청하면 같이 팀으로 활동하기도 하면서 유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보잉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제가 소방관이 된 이후부터 소방관이라는 타이틀이 대단히 큰 캐릭터가 됐습니다. 춤출 때나 대회를 나갈 때 개성과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소방관 비보이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희소성도 있고 댄서들 사이에서는 신기한 사람이 돼서 그것 자체로 제게 매우 큰 장점이자 이점이 됐습니다. 춤출 때 항상 소방관 티셔츠를 입습니다. 그게 굉장히 에피소드가 되고 있죠.

 

 

소방관이 되기 전에는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해외 공연도 많이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많이 연습하지 못하고 전문적으로 하지 못하다 보니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예선에서 탈락하더라고 굉장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비보잉이 소방관으로 활동하시는 데 어떤 영향을 주나요.

아무래도 춤이니까 소방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춤을 추면 신체활동이 많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다 보니 현장 활동할 때 스트레스가 적은 편입니다. 이렇듯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 비보잉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굉장히 추천합니다. 노래는 노래방처럼 일상 속에서 접하기가 쉬운데 춤은 그렇게 쉽게 접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원도 많이 있으니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춤을 춰보십시오. 아주 큰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꼭 추천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비보이가 취미인 걸로 기회가 돼 인터뷰하게 됐는데 설령 춤이 아니더라도 뭔가 몰두해서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우리가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PTSD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실제로 저도 그런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힘든 기억이 나지 않게끔 집중하면서 취미활동을 한다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연극하는 최민석 소방위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어떤 특이한 취미활동을 하시나요.

매년 기회가 될 때마다 연극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기뿐 아니라 연출과 배우, 스태프 등 모든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연극을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대학교 때 광고를 전공하다가 연극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히 잘하는 게 없었는데 연극할 때 칭찬을 많이 들어서 좋아하게 됐고 연극에 대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주로 언제 연극을 하시나요.

직장인 극단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이곳에서 대표를 했습니다. 지금은 육아에 전념하느라 적극적인 활동은 못 하고 가끔 도움만 주고 있습니다.

 

 

연극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일단 제가 대학로에서 ‘셜록 홈스’라는 작품을 공연했을 때 이 작품을 오래전에 보셨던 노부부께서 모처럼 저희 공연을 보러 오셨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는 다섯 명인데 관객이 그 노부부 말고는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공연을 해야 하나 망설였다가 두 분을 위해서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배우들을 설득해 공연했습니다. 그분들이 보시고는 너무 감동했다고 10만원인가 주고 가셨어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관객이 없어도 그분들만을 위한 연극을 했다는 생각에 굉장히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극이 소방관으로 활동하시는 데 어떤 영향을 주나요.

제가 지금 상황실에서 근무하는데 119 신고 접수를 받는 동안에도 우리 출동 기준이나 제 지식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현장 활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소방도 시민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에 있고 연극도 또 다른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삶을 바라보는 데도 연극이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 연극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외국 같은 경우 기본 소양 과목으로 연극이 지정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뭔가 남들 앞에 나서는 걸 조금 꺼리는 문화가 있어서 제가 권유한다고 다들 하시는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대 앞에 한 번씩 서보고 싶으신 분들한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얼마든지 설 수 있다”고 권유는 하고 있습니다. 

 

소방관분들 중에서도 제가 추천해서 저희 직장인 극단에 찾아오신 분들도 계시고 직장 외에 지인분들은 여러 명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2012년 이랜드 물류 창고 화재 때 출동했었는데 그 현장에서 순직하신 분도 있었고 그 시기에 친한 친구도 사망하면서 불면증이 시작됐습니다.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자면서 결국 휴직을 했었죠. 휴직 기간에 뭘 하면 좋을까 싶어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했어요. 

 

연극은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걸 넘어 본인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실제로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삶을 공부하고 그 사람의 말투와 행동을 한번 따라 해보는 게 여러분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취미를 갖는 데 망설이지 마시고 그 취미 가운데 연극이란 걸 한 번 정도는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풋살하는 최진경 소방교 

경기 용인소방서 구급대

 

어떤 특이한 취미활동을 하시나요.

평소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해서 크로스핏이나 태권도, 수영, 배드민턴을 많이 하는데 최근엔 풋살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풋살을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화성소방서에 근무할 때 친하게 지내던 부장님이 계시는데 “풋살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해 주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랑 부장님이랑 송탄소방서 몇 직원분이 함께 작년 5월쯤 여성 소방관으로 구성된 ‘봄베라’라는 풋살팀을 만들게 됐습니다.

 

처음엔 8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0명 정도 같이 하고 있어요. 각 소방서에서 많이 모여 있긴 한데 대부분 송탄과 화성, 용인, 본부, 소방학교 인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로 언제 풋살을 하시나요.

훈련은 총 2시간을 하는데 1시간은 전문 선수 출신인 코치한테 배우고 1시간은 저희끼리 경기를 뛰고 게임을 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일반인 FC와 경기를 잡아서 한 달에 2~3번 정도 경기도 하고 있습니다.

 

풋살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신가요.

제가 덩치가 있다 보니 몸싸움이 거의 주 종목이 됐는데 항상 경기를 뛸 때마다 운이 좋게 두 골 이상씩 넣었어요.

 

그러다 보니 스트라이커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얼마 전 일반인 FC랑 같이 경기했을 때 제 발톱을 보니까 피멍이 들어서 빠져 있더라고요. 전 진짜 아파서 속상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너 정식으로 진정한 축구인이 됐다”면서 칭찬해 주셨어요.

 

 

풋살이 소방관으로 활동하시는 데 어떤 영향을 주나요.

물론 많이 뛰어다니다 보니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도 일가견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각 소방서에서 여러 분야의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다 보니 화합이나 단합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 풋살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물론입니다. 풋살은 진짜 매력이 있는 취미입니다. 운동을 잘 하지 않으셔도 되고 운동을 진짜 잘하시는 분들이어도 정말 좋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제게 연락해주세요. 제가 회장님이랑 친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소방이라는 조직이 집-회사 이렇게 반복된 일상 속에 매여있어 취미 생활을 하지 못하는 분도 꽤 많으신데요. 그러지 마시고 하루에 1시간이라도 투자하셔서 즐겁고 활기찬 한 주, 한 주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FPN TV’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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