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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TalkTalk] “소방은 생명 존엄 회복 위해 실천적 과제 수행하는 조직”

[인터뷰]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 슬로건 내건 김승룡 전라북도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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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기사입력 2021-07-20

 

전국 최초 소방본부장 직속 ‘미래소방 대전환 기획단’ 운영

대학생, 전통시장, CPR 등 ‘특성화 의용소방대’ 신설 추진

현장대응역량 강화 위해 신임 소방관 멘토ㆍ멘티제 운영

‘인공지능형 119상황관제 시스템’으로 신고 접수 빠르게

전국 최초 열화상 장착 드론 활용하는 화재감시 시범운영

군산에 화생방제독차 배치, 전담교육팀으로 전문성 확보

‘공정과 청렴 가치 실천’ 강조, 임용부터 공직기강 확립 교육


 

“소방의 양적 성장이나 인력 충원, 인프라가 거의 최대치라고 볼 수 있다. 이젠 품질이나 질적인 부분에 대한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방이 살아남을 수 없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1997년 소방간부후보생 9기로 소방에 입문해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와 구조구급과, 전남 119종합상황실장, 경기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11일 전라북도 안전의 최고 책임자가 됐다.

 

그는 전북으로 자리하고 가장 먼저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하고 소방본부장 직속 ‘미래소방 대전환 기획단’을 만들었다. 소방이 생존하기 위해선 체계적이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소방이 흔들리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정신적인 뿌리가 없어서다.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선 뿌리를 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전에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선 비옥한 토양도 필요하다. 슬로건이나 미래소방 대전환 기획단은 좋은 토양을 만들고 뿌리가 깊게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의 시작이다”

 

김승룡 본부장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든든한 소방, 따뜻한 연대 ▲선제적 예방, 정교한 대응 ▲공정한 청렴의 가치 실천 등 세 가지 과제를 내걸었다.

 

“연대라는 게 키워드인데 재난이 복잡하고 대형화되면 소방 자원만으로 국가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 민간 자원을 어떻게 연대해 활용할 건가에 대한 모듈이 있어야 국가적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따뜻한 연대의 툴을 만들어나갈 건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소방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취약 가구에 행복하우스 신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피해자에게 집을 지어주고 숙박비도 지원한다. 기금을 모으고, 민간 기업의 자금을 후원받고, 단체와 힘을 합쳐 모금의 공동체를 만든다. 따뜻한 연대를 통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거다.

 

“모든 활동은 생명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생명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들을 소방에서 수행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직무수행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김 본부장의 궁극적 목표는 ‘K-전북소방’이다. 이 목표엔 200개국이 넘는 전 세계 나라 중 국가와 중앙정부, 지자체, 센터, 지역대, 민간 소방까지 정교하게 구축된 하드웨어 기반의 우리나라 소방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겠단 의지가 담겼다.

 

“소방을 통해 국가의 기능이 움직이는 걸 느낀다. 최일선에서 국가 기능이 어떻게 소방을 통해 움직이는지, 시스템이 작동되는지 보여주고 그 결정체인 K-전북소방을 만들어 선보이고 싶다”

 

항상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따뜻한 소방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을 직접 살피면서 뛰어다니고 싶다는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을 <119플러스>가 만나 전북소방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후 전북소방의 역할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월 11일 전라북도소방본부장으로 오게 됐다. 취임 직후 무주 티롤호텔 화재, 다음 달 5일 정읍 내장산 내장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인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전북으로 온 신고식이라 해야 할 만큼 대형화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화재 진화와 인명구조 대피에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도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했다. 

 

우린 코로나19나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비대면ㆍ언택트ㆍ융복합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사회ㆍ경제ㆍ환경ㆍ기술 등 소방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해 소방 조직의 양적 성장에 비례한 질적 변화 도모와 내실화를 위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소방본부장 직속 ‘미래소방 대전환 기획단’을 만들었다. 

 

9월까지 약 5개월간의 연구를 수행하는 미래소방 대전환 기획단은 K-소방의 미래비전과 목표 설정, 중ㆍ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소방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설계와 기능 재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소방공무원 의식, 현장대응역량 등 문제점을 도출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입체적 소방전술 개발 등 균형감 있는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거로 알고 있다.

전북 3천여 명의 소방관과 77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이 슬로건을 기억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생명 존중과 안전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화재나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현장에서 생명과 안전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든든한 소방, 따뜻한 연대를 이뤄나가고 선제적 예방과 정교한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 또 공정과 청렴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심신 건강 관리가 필요한 소방공무원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전북소방에서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소방관들의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소방공무원이 재난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심리적 회복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사가 수시로 상담해주고 있다. 필요시에는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전 소방서마다 직원 힐링 공간인 심신 안정실을 운영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연대해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를 위한 심신안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트레스 고위험군이나 심신안정이 필요한 대상자는 따로 분류해 전문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치유와 상담 과정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종류는 상당히 많다. 향후 소방공무원들의 시각이나 후각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종합적인 PTSD 치료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북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이 궁금하다.

전북은 기존 10개 소방서 체계에서 2017년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에 따라 2019년 1월 완주소방서와 2020년 1월 순창소방서, 2021년 2월 진안소방서 신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했다. 무주ㆍ임실소방서는 2023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올해 부지 매입과 청사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현장 부족 인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756명(60.1%)을 충원했다. 향후 올해 192명과 내년 309명 등 총 501명(39.9%)을 충원할 예정이다.

 

14개 시ㆍ군 모든 곳에 소방서가 들어서고 현장 부족 인력 충원이 종료되는 2023년 이후엔 업무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전북도 특성과 도민안전수요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촘촘한 소방서비스 개선을 위해 조직을 재설계해야 한다. 이젠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소방수요에 맞게 기능 재조정이 필요하다. 

 

고위험 대상물에 대한 화재 예방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나.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후화된 공장과 시설물, 대형 위험물 제조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제거하고 보완 조치해야 한다. 화재로부터 취약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한발 앞서 대응해 나가고자 매년 고층 건축물이나 요양병원 등 고위험 대상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되면 소방특별조사와 화재 예방 순찰 등 관리ㆍ감독이 강화된다. 중점관리대상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민ㆍ관 협업 안전관리 간담회 등 안전 협의체도 운영한다.

재난 취약계층인 고령자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 주거시설 등에는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해 소방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선 설치 대상 14만8천 가구 중 10만8천 가구에 무상 보급했고 나머지 4만 가구는 2022년 말까지 설치해 유사시 주거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용소방대 전문성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특성화 의용소방대’ 신설 정책이 눈에 띈다.

사회환경 변화와 정부 시책에 따른 전문적인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학생 의용소방대와 전통시장 의용소방대, CPR 의용소방대를 설치ㆍ운영한다. 

 

대학생 전문의용소방대는 미래 젊은 인재양성을 통한 의용소방대 체질 개선과 전문성 증대를 위해 대학생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다. 도내 두 개 대학교에 각 1개 대, 4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생활 안전ㆍCPR 강사, 소소심 캠페인, 여름철 안전요원, 지역행사지원, 학술지원, 각종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전통시장 전문의용소방대는 도내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관리 강화와 자율 예방체제 구축을 위해 설치했다. 현재는 전주 모래내시장과 남부시장에 각 1개 대씩 운영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전문의용소방대는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통한 도민 생명보호와 의용소방대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도심 인구 밀집 지역인 전주덕진과 관광지역인 부안에 각각 1개 대씩 운영 중이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 화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응책은 마련하고 있나.

전북소방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군산시 소재 전기차 생산업체에서 전기차 화재 성상을 분석하고 대응기술을 실험하는 전기차 실물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2020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화재진압 교육 훈련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1299명이 교육을 완료했다.

 

이 밖에 현장 활동 대원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 사고 현장 대응매뉴얼을 만들고 전기차 화재대응 교육 동영상을 전 직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배부했다.

 

 

병원 전 단계 고품질 구급 서비스 제공과 코로나19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거로 알고 있다.

병원 전 단계의 고품질 구급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전북권역 심뇌혈관 질환 센터, 외상센터와 협업해 구급대원 전문교육을 시행해 왔다. 중증외상환자는 정확한 처치만큼이나 병원으로의 빠른 이송이 매우 중요하다. 교통사고나 산악 낙상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소방헬기를 이용한 항공구급이송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전담구급대 26개 대를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구급대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를 전문적으로 맡아 이송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확진자의 98%를 이송했다.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소방장비 보강과 여러 가지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들었다.

현장 상황은 리허설이 없다. 따라서 평소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각종 재난 현장에서 최초 지휘관인 키맨, 즉 현장 활동 핵심인 팀장 중심으로 원팀이 돼 현장대응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방대상물과 ‘익숙함’을 통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팀장 1일 1개소 특정 소방대상물 현장 적응훈련을 시행한다. 실전 지휘능력 향상을 위해선 동영상을 활용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주 1회 진행한다.

 

또 신임 소방공무원 멘토ㆍ멘티제를 운영하면서 팀장 등 선배들이 직무수행에 필요한 소양이나 경험,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향후엔 선배들의 축적된 현장 활동 노하우를 영상으로 제작해 전 소방관서가 공유하려고 한다. 특히 영상세대인 신임 대원들의 관심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팀장 주도의 One Team 챌린지를 운영하고자 한다.

 

 

재난 현장에서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형 119상황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안다.

지난 1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구축하는 ‘인공지능형 119상황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19 신고 접수단계에서 더 체계적이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2022년엔 음성인식ㆍ위치연계 지능형 119수보관제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엔 신고자의 음성에만 의존했던 수보방식이었다면 신고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수보화면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고 재난대상물 등 위치기반 정보를 연계해 옛 지명이나 구주소를 찾아내는 어려움, 수동으로 검색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고 정보를 검색해 출동지령 소요시간이 단축될 거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영상을 분석하는 화재감시시스템을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무인 드론이 자동으로 운영되는 드론스테이션을 설치해 사람의 조작 없이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자동으로 순찰한다.

 

연기나 불, 온도 등 초기 화재징후를 감지해 소방서와 119상황실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한다. 오는 9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드론 자동순찰 기본 운행 능력이나 이벤트 탐지능력, 상황공유, 통신 능력 등을 꼼꼼하게 실증 분석해 효과를 파악한 후 전북 전역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화재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방공무원의 화재감시 업무 절감, 자동 119상황관제 시스템 구축 등 지역 안전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학사고나 산악사고 등 특수 재난 현장 대응 정책이 궁금하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화생방제독차를 군산소방서에 배치했다. 화생방제독차는 유해물질 제독과 중화, 수거 등 복구지원과 사고물질 분석, 누출확대에 따른 대응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른 전담교육팀을 운영하고 화학물질 취급 업체와의 민ㆍ관 합동훈련도 시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에는 대응단계를 발령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한다. 유해 화학물질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사고대응, 수습 활동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올핸 소방드론을 이용한 수색구조시스템을 전면 보강하고 교육 훈련 체계를 개선하려고 한다. 올해 안에 네 대의 인명구조용 드론을 출동수요에 맞춰 거점 소방서인 군산과 장수, 익산, 덕진에 배치할 계획이다.

 

드론은 복합대형건물 구조대상자 위치 파악이나 고립지역 구조대상자 생존키트 전달, 산악사고 등 야외 실종자 수색 시 광범위한 시야 확보 등이 가능해 인명구조 활동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드론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드론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드론자격자도 지속해서 배출할 예정이다.

 

또 2022년에는 다변화하는 소방항공임무 수행에 적합한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내에 도입될 소방헬기 선정에 대한 사전절차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총 2회의 공정점검을 시행하게 된다. 소방헬기 도입으로 항공구급이송체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명구조견 센터 설치 운영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항공 드론과 지상 인명구조견을 통해 항공과 지상이 연계된 입체적 수색구조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에 따른 변화는 없나.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1064명이 증원된 3138명이 됐다. 소방공무원 일 인당 담당 인구는 870명에서 575명으로 개선됐다. 지금까지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을 위해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업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인력 충원 효과는 현장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혼자 근무하던 소방대가 없어졌고 지휘관도 없이 두세 명이 불 속으로 들어가야 했던 어려움 대부분이 해소됐다. 특히 현장에서 활동하는 진압대원은 팀당 2~3명, 구조대는 팀당 1~2명이 늘었다. 구급대의 경우 3인 구급대가 23개 대에서 53개 대로 확대됐다.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심리검사, 트라우마 극복, 휴식 등을 전담할 국립소방병원 설립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조금씩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미래소방 대전환 기획단에서도 소방공무원 복지 혜택과 인사 정책이 효율적인 방향으로 나가려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마약 투약’이나 ‘금품수수’ 같은 사례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중점비위라고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전북소방에서는 이 같은 행위로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례가 지금까진 없었다. 전북소방에 부임하고 강조한 부분 중 하나가 ‘공정과 청렴의 가치 실천’이다.

 

이 같은 사례 방지를 위해 직원 공직기강 확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임 소방공무원은 임용에서부터 공직기강 확립 교육을 통해 ‘청렴’을 배운다. 직원과 간부 공무원은 직장교육과 특별교육을 통해 관리자로서 청렴 의식을 환기하고 있다.

 

청렴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특혜성 공사ㆍ용역 유착 비리 근절 등을 위해 첫 공정회의부터 완공까지 청렴 핫라인을 유지하고 청렴 이행 서약제 운용을 통해 민원업무 처리 시 비위 행위를 예방하고 있다. 연 2회 진행되는 클린소방실천 자성 결의대회를 통해 청렴 의식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비위 행위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다. 중점비위 대상에 대해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중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윤리의식과 공직기강에 기초한 청렴 소방행정, ‘공정과 청렴의 가치 실천’을 이루는데 더욱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전북은 물론 전국 소방공무원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소방관의 손은 국가의 손이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손은 다름 아닌 소방관의 손이다.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손은 국가의 손이며 소방관은 국가 그 자체다. 우리 소방관이 하는 모든 일은 소중한 생명과 직결된 일이니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조직이 바로 우리 소방이다. 국민은 소방관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온 힘을 다해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게 우리 소방의 사명이다. 언제 어디에 있든 소방의 사명을 기억하는 소방관이 됐으면 한다.

 

전북 소방안전분야 총 책임자로서 각오 한 말씀.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3천여 명의 소방공무원, 8천여 명 의용소방대원과 함께 든든하고 따뜻한 연대를 이뤄 안전한 전북이 구현될 수 있도록 소방안전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때다. 도민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방접종 이후 집단면역이 생겨 우리가 바라는 일상으로 온전히 회복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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