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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식 피난기 기술기준 개정안 윤곽 잡혀

승강판과 하강구프레임 높이차 0.5 → 1㎝로 확대
손잡이 강도 시험 도입, 반복 시험 5천 회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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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21-02-09

▲ 지난 4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는 승강식 피난기 기술기준 개정안에 대해 제조업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제공


[FPN 신희섭 기자] = 승강식 피난기의 성능인증 기술기준 개정이 추진된다. 승강식 피난기는 건축물에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사람이 안전한 장소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피난기구 중 하나다. 무동력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정전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권순경, 이하 KFI)은 지난 4일 ‘승강식 피난기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 기술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제조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는 소방청 성능인증 기준 담당자를 비롯해 KFI, 승강식 피난기 제조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조사 측 관계자 참석 인원은 두 명씩으로 제한했다.


기술기준 개정을 위해 이날 논의된 조항은 ▲승강판과 하강구프레임 높이차 ▲승강판과 하강구프레임 사이 간격 ▲옥내ㆍ외 용도 구분 ▲안전손잡이 강도 시험 도입 ▲반복 시험 완화 ▲가이드 설치 높이에 따른 제품검사 방안 도입 등이다.


현행 기준에서는 승강판과 하강구프레임의 높이차와 사이 간격을 0.5㎝로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이를 각각 1㎝와 2㎝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제조사 두 곳 모두 높이차에 대한 이견은 제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 간격에 대해선 제조사 측 의견이 조금 달랐지만 1㎝로 합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KFI는 제조사 한 곳에서 2㎝가 조금 넓다는 의견을 제시해 또 다른 제조사 측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승강식 피난기의 용도를 옥내ㆍ외로 구분하고 적용하는 부속품의 재질도 별도로 규정하는 개정안 내용에 대해 제조사 측은 지금까지 강도와 부식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이유를 들며 현행 규정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 사의 경우 승강판 등에 포스맥강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추가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KFI는 포스맥강판의 경우 현행 기준에서 규정한 재질보다 강도와 내식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적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이 조항은 현행 규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되 적정성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제조사 측에 전했다.


기술기준 개정안에는 승강식 피난기에 설치되는 안전손잡이에 대한 용어 정의와 강도, 반복 시험에 대한 규정이 새롭게 담겼다. 제조사 두 곳 모두 안전손잡이 조항에 대한 도입 취지가 사용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함이라는 KFI 설명에 따라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구성 등을 검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반복 시험은 제조사 두 곳 모두 현행 기준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5천 회에 맞춰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데 굳이 이를 1천 회로 완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게 제조사 측 입장이다.


승강판가이드 설치 높이에 따라 제품을 검사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KFI와 제조사 측 모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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