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여기 이 기업] “준불연재에 유독물질 방출량까지 낮췄다”… (주)파인텍 목모보드

뉴질랜드 남섬 천연 소나무로 만든 내장재… 난연ㆍ단열ㆍ흡음 등 장점 뛰어나
아파트 시장 진출 꾀하는 윤 대표… “국민 안전 위한 내장재 개발에 노력하겠다”

가 -가 +

박준호 기자
기사입력 2021-01-25

▲ 윤시현 (주)파인텍 대표가 친환경 건축자재인 목모보드를 들고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 소방방재신문


“우리나라에서 목모보드는 조금 생소할 수 있겠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에선 이미 100년 전부터 사용해 온 친환경 건축자재입니다. 준불연재에 흡음성이 뛰어나 그동안 영화관 등 문화시설 등에 많이 설치했는데 앞으론 아파트 시장에 진출해 목모보드의 위대함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목모(木毛)는 길이 20~25㎝, 폭 1~3㎜, 두께 0.1~0.5㎜로 털처럼 가늘게 만든 목재 제품이다. 국내에 목모보드를 납품하는 업체는 총 여섯 곳. 이 중 목모보드를 직접 생산ㆍ가공하는 기업은 (주)파인텍(대표 윤시현)이 유일하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파인텍은 2003년 6만353㎡ 부지에 사무실과 최신 목모보드 가공을 위한 공장을 마련하고 본격 공급에 들어갔다.

 

▲ 파인텍 목모보드의 원재료인 뉴질랜드 남섬의 천연 소나무.   © 소방방재신문

 

파인텍의 목모 원재료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수입한 천연 소나무. 여러 공정을 거쳐 소나무를 얇고 길게 만든 후 무기바인더와 물, 경화제를 혼합한 뒤 가압해 건조하면 친환경 내장재, 목모보드가 완성된다.


윤시현 대표는 “파인텍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목모보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400㎡의 목모보드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전 세계가 우리 파인텍을 목모보드 제조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인텍에 따르면 목모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준불연재로 화재 확산 방지다. 윤 대표는 “건물 화재 시 인명피해는 대부분 연기로 인해 발생한다”며 “2015년 한국소방기술원으로부터 난연 2급의 준불연재로 KFI인정(실내장식물의 준불연 재료)을 받은 목모보드는 불이 번지는 걸 막아줘 피난 시간을 늘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연소 시 방출되는 유독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환경마크 인증기준보다 훨씬 극소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열 성능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파인텍에 따르면 목모보드는 다른 제품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아 보온과 단열성이 우수하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 온도 변화에 따른 결로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다. 또 밀도가 500㎏/㎥로 가볍고 톱이나 칼 등으로 쉽게 절단할 수 있어 시공성이 뛰어나다.


흡음과 탈취, 내수성 또한 목모보드의 강점이다. 윤 대표는 “준불연재이면서 흡음성이 뛰어난 제품이 없는데 목모보드는 이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면서 “소나무는 탈취성이 좋아 담배 연기나 암모니아 같은 실내의 악취를 제거해주고 물에 완전히 침수돼도 부피 증가율이 0.6%에 불과할 만큼 내수성능이 좋다”고 했다.


그간 학교 강당과 강의실, 방송국, 극장, 종교ㆍ체육시설 등 수백 곳에 목모보드를 납품한 파인텍의 올해 계획은 아파트 시장 진출이다.

 

▲ 파인텍의 목모보드. 색상과 크기도 다양하다.  © 소방방재신문


윤 대표는 “난연성과 흡음성, 내수성 등 여러 특징이 있는 목모보드는 아파트 아트홀(거실)과 욕실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라며 “앞으로 목모보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기존 시장은 놓치지 않되 아파트 시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인텍은 목모보드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파인텍에 따르면 기존 제품은 표면이 거칠어 상처가 날 수 있고 시공 중 부스러기도 일어날 수 있다. 파인텍은 최근 불연재 제조 업체인 (주)산토와 협업한 목모보드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시험성적서 획득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신제품은 펄프와 광물을 첨가한 보드로 기존 제품의 분진 발생과 거친 표면을 완전히 해소했고 준불연과 탈취성 등 품질은 더 높였다”며 “준비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소방방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