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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구조하다 순직… 고 김국환 소방장 영결식 거행

1계급 특진ㆍ옥조근정 훈장 추서…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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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FPN 유은영 기자] =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던 중 안타깝게 순직한 전남 순천소방서 고 김국환 소방장의 영결식이 지난 2일 진행됐다.

 

전라남도청장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김 소방장의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 김영록 전남지사, 정문호 소방청장,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허석 순천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고인과 유족을 위로했다. 고 김 소방장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 훈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이 보낸 조전을 대독한 정문호 소방청장은 “고인의 투철한 책임감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될 것이며 그 용기는 국민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고 김국환 소방장의 고귀한 책임 정신을 대한민국 안전 역사에 깊이 새기겠다”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김국환 소방장님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도민과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에 더욱 책임감을 갖겠다”며 “무거운 사명감을 이제 내려놓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료를 대표해 고별사를 한 고성규 소방장은 “잘해 준 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너무 미안하다. 너무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 김 소방장이 근무한 순천 산악119구조대에서는 노제가 열렸다. 김 소방장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지난달 31일 피서객 5명 중 일행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3시 7분께 구조 현장에 선발대로 도착한 고 김국환 소방장은 구조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렸다. 18분 만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이 된 김국환 소방장은 2017년 2월 전남 보성소방서 구조대원으로 임용된 지 3년 차 된 소방관으로 올 1월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에 배치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 특전사로 바로 입대한 중사 출신으로 보성소방서와 순천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했다. 그간 1480건 현장에 출동해 540명을 구조했다. 2018년에는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 소방학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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