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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불쏘시개 역할 하는 가연성 건축자재 영원히 추방해야”

5명 숨지고 8명 다친 용인 물류센터 화재 관련 국회서 기자회견
살상 무기ㆍ인명 살상 묵인 방조 등 강한 어조로 대책 마련 촉구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금지 법안 통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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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24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용인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FPN 박준호 기자] = 계속되는 대형 화재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연성 건축자재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갑)은 용인 물류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오영환 의원은 “제천 스포츠센터와 이천 한익스프레스 화재 등 되풀이되고 있는 대형 화재 사건의 공통점은 가연성 소재 건축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며 “소방공무원의 경험과 지식으로 말씀드린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참사 원인이 된 우레탄폼은 발화하면 살상 무기와 같은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레탄폼으로 사용된 단열재는 가연성이 매우 높고 불에 붙으면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배출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오 의원 설명이다.


이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평범한 국민이 불쏘시개로 지어진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불이 나면 순식간에 대피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숨 한 번 쉬지 못한 채 의식을 잃게 만드는 가연성 건축자재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인이 명확한데도 그것(가연성 건축자재)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대형 화재와 인명 살상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행위”라고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용인 양지SLC 물류센터의 화재 참사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그는 또 “지난 10년간 그랬던 것처럼 경제 논리와 편리성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계속 쓰자’는 주장을 반복하는 건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내던지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 어떤 철저한 대책을 따로 마련한다 한들 이런 화재 참사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경기도 내 물류창고는 536개소 808개 동에 달한다. 오 의원은 “이중 용인과 이천에 각 100개 이상의 물류 동이 집중돼 있다. 뛰어난 단열성과 시공 편리성, 경제성 등을 이유로 가연성 소재인 우레탄폼과 샌드위치 패널이 제한 없이 사용되고 있다”며 “물류창고를 신축하는 게 아니라 시한폭탄을 제조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오 의원은 “저는 지난 6월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금지와 준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건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그러나 국회 임시 개시 50일이 지났지만, 법안 심사조차 하지 못했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여야를 떠나 민생 관련 법안의 조속한 심사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양지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소방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지하 4층 냉동창고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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