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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청렴은 일상에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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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 엄정식
기사입력 2020-06-23

▲ 제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 엄정식

청렴이란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소방 면접을 준비하면서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읽어본 적이 있다. 내용 중에는 부임 6조 치장이라는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아껴 쓰는 데 있고 아껴 쓰는 것의 근본은 검소함에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자애로울 수 있으니 검소함이야말로 목민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필자는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청렴한 관리는 단순히 뇌물을 받지 않은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늘 검소하고 봉사와 성실함이 복합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거다.

 

보통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속해서 마음을 수양하며 노력하는 사람은 드물다. 필자는 청렴하고자 한다면 지속해서 글을 읽으며 마음수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목민심서에서도 다루고 있다. 청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깨우쳐야 한다. 그렇기에 공직자라면 목민심서를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소방서 내 화장실에는 청렴에 대한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에서 계급장 안에는 청렴이 쓰여 있다. 제목에는 ‘가장 고귀한 계급장’, 글귀에는 ‘고귀한 덕목을 쌓기 위해서는 위엄과 신의, 근면이 필요합니다. 위엄은 청렴함에서, 신의는 충성된 마음에서 우러납니다. 강인한 인내와 절제력으로 청렴의 계급장을 달고 부패의 고리를 끊어주세요‘가 적혀있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면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지곤 한다. 이런 사례는 공직기관에서 자주 이용돼야 한다. 자주 가는 화장실이나 출입구, 길목에 붙여 수시로 보게 한다면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거다.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면 마땅히 부패를 멀리해야 한다. 공무원이 청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공무원은 공공업무 최일선에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중요 자리다. 따라서 그에 맞는 도덕성과 위엄을 보여야 한다.

 

둘째, 먼저 모범을 보여야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존중을 받을 수 있다.

 

셋째, 공무원이 청렴하지 못하면 자연스레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는 국민에 봉사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관련법을 집행하며 국민에게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이럴 땐 국민에게 너그럽되 늘어지지 않고 엄격하되 가혹하지 않으며 온후하게 덕으로 대해야 한다.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가갈 때 비로소 신뢰받는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조금 더 나은 미래가 다음 세대에 전해지길 소망한다.

 

제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 엄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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