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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19] 전국 최초 AI 기반 구급 수요 예측 시스템 ‘강원소방’이 개발한다!

환자 발생 예상 지역서 미리 대기… 신속한 이송으로 사망률 감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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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한 구급 환자 예측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 

 

강원소방은 4월 1일 ‘지능형 구급수요 예측플랫폼 구축 ISP사업’이 한국정보화진흥원 우수과제로 뽑혔다고 밝혔다. 전국 공공기관이 제출한 30개 사업 중 정보화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개발예산금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강원소방이 제안한 이 사업은 구급 환자 발생 지역을 시기ㆍ시간대별로 예측해 구급차가 최적의 위치에서 미리 대기하다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강원도는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률 전국 2위, 치료 가능한 사망률(조기 치료 시 소생 가능했던 비율) 전국 3위인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다. 

 

강원소방이 최근 4년간(’16~’19년) 골든타임(5분) 내 구급 환자 이송시간을 분석한 결과 소방대원과 차량은 늘었지만 현장 도착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원소방 내에서 구급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사업을 구상한 이순균 상황분석담당은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하면 간혹 오차가 발생할 때가 있어 신속한 출동에 걸림돌이 되곤 한다. 교통체증도 한몫한다”며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과 시간대를 구급대원에게 미리 알려주면 인근에서 대기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소방은 AI를 접목한 구급시스템의 효과성 입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2019년 9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전국 최초로 구급패트롤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전년 현장 도착 시각 평균 4분 37초 보다 무려 35초나 단축됐다. 

 

또 2020년 1월에는 지역의 한 IT업체와 함께 협력해 기상 상황과 시간대를 고려한 최적의 위치를 선별하고 학습했다. 그 결과 현장 도착 시각이 최대 3분이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소방은 안전센터에서 대기하다 신고접수 후 출동하는 수동적 시스템에서 AI 분석을 통해 능동ㆍ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획기적인 정책이 신속한 구급 환자 이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순균 담당은 “사실 골든타임 내 환자 이송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구급대원 증가와 119안전센터 증설이지만 예산 등 투입 대비 효과성도 고민해야 한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가 증명된 만큼 이 시스템이 많은 도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원소방은 올해 예산 5억원을 들여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화재와 구조, 생활민원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충식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다리는 소방서비스 시대에서 찾아가는 시대로 전환해 국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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