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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중의 로프 이야기] 테크니컬 로프레스큐 - 들것 구성

열한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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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학교 장남중
기사입력 2020-04-20

들것의 유형

1. 바구니형 들것

 

 

스톡스 스타일 들것은 로프 구조작업을 하는 중 환자에게 필요한 보호대를 제공한다. 스테인리스 강철이나 티타늄 프레임으로 구성된다. 티타늄 들것은 강철만큼 강하지만 무게는 반도 안 된다.


개방된 디자인이라 안쪽으로 들어온 흙이나 물을 흘려 내보낼 수 있어 부력재를 추가로 부착해 수난용으로도 사용한다. 들것 난간 안쪽에는 각각의 카라비너 부착지점이 있다.


끝이 점점 좁아지는 모양과 직사각형 모양이 있는데 직사각형 모델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또 환자나 들것이 어느 방향을 향하든 환자가 들것 안에 꼭 들어맞아 작업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준다. 게다가 다리 사이는 응급처치용 산소탱크나 다른 부속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분리형 모델은 더욱 작은 공간에서 보관과 현장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대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재나 플라스틱 뒤판, 그물 안감이 딸려있다. 몸통 부분에 맞춘 나무 깔판이나 플라스틱 깔판은 올라타는 사람을 잘 받쳐주고 의식이 없는 환자를 들것 안쪽으로 더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가죽이나 면으로 된 내부 시트는 나뭇가지들을 막고 장비를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납작한 금속 스트랩으로 된 가벼운 들것은 재난 작업과 대량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좋다. 하지만 스트랩이 쉽게 휘고 환자의 등을 밀어 올려 다치게 할 수 있다.

 

2. 플라스틱 들것

1) 주황색 플라스틱 들것

 

 

플라스틱 들것은 상ㆍ하단 난간이 있는 게 좋다. 금속 틀로 구성된 유형과 상단 난간만 금속으로 된 유형 등 두 가지가 있다. 금속 틀로 구성된 유형은 로프 구조작업이 가능한 강도를 제공한다. 상단 난간만 금속으로 된 유형은 설상 작업이나 가벼운 하중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로프 구조작업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플라스틱 들것은 덤불지고 젖은 표면이나 파편이 많은 곳에 닿을 때 요구조자에게 매우 좋은 보호 수단이 된다.

 

2) 스케드 들것

 


스케드 들것은 반 강성(스케드를 쉽게 보관하고 옮길 수 있도록 아주 작은 크기로 말릴 수 있는 것) 들것의 사용을 대중화했다. 스케드를 펼친 뒤 환자의 몸에 맞춰 접으면 스케드가 딱딱해진다. 하지만 금속 프레임 들것만큼은 아니다.

 

스케드 들것의 주 용도는 위험물질 방호용인지, 좁은 공간 작업용인지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보관할 땐 말아서, 단단하게 만들 땐 환자 몸에 맞춰 접는 들것도 있다. 들것이 환자의 몸에 딱 맞기 때문에 요구조자를 동굴이나 협소 공간 등 좁은 곳에서 밀면서 이동시키기가 좋고 수평이나 수직으로 들어 올리기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몇몇은 내장된 환자 고정시스템을 갖고 있다.

 

들것 장비 설치하기

들것 장비 설치엔 구조를 더 쉽고 안전하게 하는 몇 가지 기본적인 전제가 있다. 장비를 적절히 갖추면 구조대원 한 명이 들것에 의식 없는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태울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 전제를 무시한다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구조대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오게 된다.

 

1. 구조대원을 들것에 직접 연결하지 않는다.

구조대원들은 내리기ㆍ올리기 시스템에 연결된 들것에 직접 고정되면 안 된다. 이동성을 최대화하고 갑자기 들것이 떨어지거나 장애물에 걸렸을 때 구조대원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로프시스템 자체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2. 구조대원은 들것에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설치한 장비들은 브리들(들것 견인줄)을 조절하고 들것을 컨트롤한다. 구조대원이 요구조자를 태우기 위해서는 위나 아래에 있는 팀의 도움 없이 들것 상의 로프 시스템에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3차원 조절 가능한 들것

구조대원들은 수직에 있는 동안 위쪽에 있는 팀의 도움 없이 어떤 방향에서든 들것을 올리거나 내리고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4. 분리가 가능한 견인용 다리

설치한 장비들은 요구조자를 태울 때 필요에 따라 들것에 깔끔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구조대원이 쉽게 들것 브리들 다리 쪽 부분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경사면에 따른 들것 로프 시스템 연결

경사면에 따라서 들것을 로프나 슬링으로 로프 시스템에 연결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현장에 도착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요구조자를 들것에 태우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이 필요하다. 장남중의 로프이야기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구조대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1. 완경사(15~40° 경사면)

 

 

ㆍ모든 카라비너 게이트가 아래로 열리도록 연결하고 바닥과 떨어지게 한다.
ㆍ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대원들은 시스템상의 들것에 연결돼 있으면 안 된다.
ㆍ확보라인에는 장력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어야 한다.
ㆍ만약 미끄러지거나 떨어졌을 때 구조대원이 심각하게 다치거나 죽을 가능성이 있다면 두 개의 로프를 사용하는 방법(가파른 경사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아래 사진 참조).

 


2. 가파른 경사(40~60° 경사면)

 

 

ㆍ모든 카라비너 게이트가 아래로 열리도록 연결하고 바닥과 떨어지게 한다.
ㆍ확보라인의 매듭 꼬리는 측면과 뒤에 있는 대원에게 연결한다.
ㆍ메인라인의 매듭 꼬리는 요구조자에게 연결한다.
ㆍ작업하는 대원의 하중은 프루직에 실리도록 한다.
ㆍ매듭 꼬리는 각각 맨 뒤쪽 구조대원에게 연결되도록 4.5~6m가 되게 한다.

 


3. 수직 경사(60~90° 경사면)

 

ㆍ모든 카라비너 게이트가 아래로 열리도록 연결하고 바닥과 떨어지게 한다.
ㆍ들것 브리들 연결 카라비너는 들것 안쪽과 아래로 열리게 한다.
ㆍ들것 브리들의 끝은 요구조자의 배꼽 중앙에 위치해야 한다.
ㆍ확보라인의 매듭 꼬리는 구조대원에게 연결한다.
ㆍ메인라인의 꼬리는 요구조자에게 연결한다.
ㆍ구조대원의 하중은 확보라인이 아니라 시스템에 연결된 장치로 실려야 한다.
ㆍ긴 로프에 매달린 요구조자를 들것에 실어야 할 땐 로프의 신장성을 보완하기 위해 올리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ㆍ복잡한 지형에서 들것의 방향을 바꾸거나 수직 지형에서 요구조자를 싣기 위해서는 기울이거나 세울 수 있는 장비를 연결해야 한다.

 

4. 경사면에 따라 로프에 걸리는 하중

 


<예시>

○○구조대 안전계수 기준 10:1 이상, 보유 로프 직경 11㎜(로프 강도 30kN), 12.5㎜(로프 강도 40kN),

매듭 감소율(30% 감소)로 예상했을 때


 

위 예시 조건에서 11㎜ 로프를 사용할 때 로프의 실질 강도는 21kN이 되므로 각도에 따른 로프에 걸리는 하중×10배 안전계수를 적용할 경우 2.1kN까지가(  ) 로프 구조 작업의 안전계수 허용범위가 된다. 12.5㎜ 로프는 실질 강도가 28kN으로 2.8kN까지( ) 안전계수 허용범위가 된다. 붉은색 범위는 안전계수의 범위를 넘어가므로 안전을 고려해 각도에 따른 구조방법을 변경해야 한다. 경사면에 따라 로프에 걸리는 하중은 각 구성 장비의 강도에 따라 안전계수에 영향을 준다.

 

들것 구조대원의 위치

1. 표준 자세

 


ㆍ들것 아래쪽에 위치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구조대원  이 환자에게 접근하는 걸 쉽게 한다. 수직면이나 가파른 면을 오르내리는 동안 사용한다.
ㆍ경사면에 따라 또는 요구조자의 상태에 따라 들것을 45°, 혹은 그 이상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구조대원은 가장 가까운(낮은) 난간이 가슴높이에 오도록 위치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발이 경사면에 효과적으로 접촉할 수 있고 요구조자의 구토에 따른 응급조치가 가능해진다. 들것이 너무 낮게 설치돼 있거나 구조대원이 너무 높게 위치하면 벽면에 닿는 발의 접촉이 좋지 않아 들것 컨트롤이 어려워질 수 있다.

 

2. 누운 자세

가장자리나 완만한 턱에서는 표준 자세에서 중간 자세로 변경하지 않고 표준 자세에서 들것 바닥 면과 수평이 되게 누운 자세를 만든다. 이후 들것을 가슴 쪽으로 당겨 구조대원 다리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들것을 제어하면 중간 자세의 변환 없이 신속하게 가장자리나 완만한 턱을 넘어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들것을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3. 중간 자세

턱이나 오버행, 가장자리를 통과할 때 사용한다. 브리들을 중간 길이로 조정하고 구조대원은 브리들 안쪽에서 벽면 가장 가까운 들것 난간에 기대앉아 자세를 취한다. 들것 난간은 구조대원을 받치는 주된 지지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구조대원은 엉덩이를 들것 난간에 기댄다.


이때 하중은 연장된 매듭 꼬리에 걸린다. 양손으로 들것 난간을 잡고 다리의 버티는 힘으로 들것을 벽면에서부터 밀어낸다. 다리는 계속 접촉된 상태에서 들것을 아래로 완전히 이동시킨다.

 

이 방법으로 이동하면 턱이나 오버행으로 상황이 바뀐다 해도 구조대원이 발을 벽면에 흔들거리지 않고 계속 접촉할 수 있게 한다. 구조대원은 오버행 아래, 혹은 머리 위의 꽤 높은 벽면에 발을 계속 접촉하고 있게 될 것이다.


구조대원은 턱 또는 오버행으로 올라가거나 위쪽의 가파른 가장자리, 벽 너머로 넘어가기 위해 브리들 중간에서 벽면 쪽으로 나와 위쪽에 다리를 먼저 접촉하고 버티면서 들것이 코니스나 오버행 위 높이에 올 때까지 계속 올린다. 가장자리나 벽 너머로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다.

 


4. 바닥 자세

구조대원이 들것 아래에 있을 때 사용한다. 요구조자가 위험한 난간에 간신히 매달려 있다면 들것이 내려가면서 요구조자와 부딪치게 돼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구조대원은 들것의 하강을 멈춘 상태에서 들것의 아래에 위치해 요구조자의 추가 추락을 막는 확보를 먼저 하게 된다. 보통 요구조자와 최초 접촉을 준비하기 위해 사용된다. 요구조자를 들것에 태우는 작업과 하중을 없애고 인양을 위한 더 안전한 작업공간, 높은 방향 지점을 제공한다. 바닥 자세는 구조대원들이 잘 부서지는 지형을 이동할 때 낙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5. 수직 자세

수직의 좁은 크랙이나 밀폐된 공간, 높은 방향 지점이 없는 가장자리 등에서 요구조자를 태우고 내리기ㆍ올리기 작업을 위해 사용한다. 들것 긴 난간은 메인 라인과 평행하도록 한다. 브리들은 필요에 따라 머리, 혹은 몸통 위치의 들것 옆구리 뼈대(강한 지점)에 연결한다. 구조대원은 필요할 경우 연장된 매듭 꼬리에 위치하고 들것에 다리를 벌리고 있거나 수직면에 발을 대지 않고 의지해 매달린다.

 


6. 고정 자세

 


들것을 허공에 둔 상태에서 요구조자를 들것에 태우기 위해선 구조대원이 들것 윗부분으로 약간 이동한 후 한쪽 발을 들것에 걸쳐 들것이 회전하지 않도록 고정한다. 이는 더 쉽고 부드럽게 요구조자를 들것에 태우는 방법이다.

 

높이가 어느 정도든 필요에 따라 브리들의 길이를 조정하고 구조대원 몸은 들것 위에 오게 한다. 한 발은 풋 스트랩에 계속 하중이 실리도록 두면 로프의 팽팽함을 유지해 탄력을 조절하도록 돕고 구조대원이 들어 올릴 때 지지할 수 있도록 한다.

 

한쪽 무릎을 들것 안에 두는 건 원치 않는 회전을 방지할 수 있고 들어 올릴 때의 추가적인 지지대가 돼준다. 강하게 당길 위치를 잡기 위해 구조대원이 들것에 타거나 들것에 서 있어야 한다.

 

들것 요구조자 고정

 

 

들것에 환자를 고정할 땐 요구조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고정해야 하고 들것의 머리 위, 다리 끝부분엔 완충공간이 있어야 한다. 다리 부위가 조여지는 방식으로 고정하면 수직 형태가 됐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요구조자가 더위와 추위(저체온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원소방학교_ 장남중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4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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