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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주)A&G테크, 호흡용 압축설비 트랜드 선도

기술기동팀 운영, 제품 생산부터 A/S 관리까지 지원
안전충전함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조달 3자단가 계약
일본, 동남아 시장서 러브콜…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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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20-04-14

소방관들은 화재 등의 현장에서 수백 가지가 넘는 장비를 사용한다. 모든 장비가 중요하겠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장비를 꼽는다면 주저 없이 공기호흡기부터 선택할 것이다.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는 화재 현장에서 자칫 잘못된 호흡 한번은 순직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기호흡기는 소방관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장비다. 때문에 평상시에도 장비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ㆍ관리해야 한다.

 

A&G테크(대표이사 김경훈)는 호흡용 압축설비를 전문으로 제조ㆍ유통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기호흡기를 유지ㆍ관리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공기호흡기 충전기와 안전충전함 등을 보급한다.

공기호흡기 충전기는 명칭 그대로 소방관이 사용하는 공기호흡기 용기에 공기를 고압으로 충전해 주는 설비다. 안전충전함은 정부의 구매조건부 사업으로 개발됐다. 고압으로 공기호흡용기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 등의 사고로부터 소방관을 보호한다. 지난 2017년 첫 인증품이 나왔다.

 

A&G테크는 지난 2004년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토종 기업이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호흡용 압축설비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졌기 때문에 국산품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이었다.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해야만 소비자에게 관심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A&G테크는 과감하게 다국적 기업과의 협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선진국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고 해마다 매출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또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인건비 등의 생산원가가 올라도 국내 제조를 고집했다.  

 

이 같은 노력이 최근에는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해외 제품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은 마음을 열고 A&G테크의 제품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일본과 태국 등 해외로부터 러브콜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소방 분야에서 안전충전함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하면서 매출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국내 1호 인증 ‘공기호흡용기 안전충전함’ 

▲ 일체형

고압을 사용하는 공기호흡기는 특성상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적정 시설을 갖춘 곳에서만 충전해야 한다. 안전충전함은 공기호흡기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그 이면에는 적정 시설 설치에 대한 법규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담겨있었다.

 

A&G테크는 정부 주도로 진행된 안전충전함 구매조건부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 최초로 안전충전함에 대한 KGS 성능확인을 획득했다.

 

안전충전함은 현재 3구용과 4구용 두 종류가 출시됐다. 또 소방관들이 안전충전함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장착이 가능한 옵션 부속품도 추가 개발된 상태다.  

 

▲ 4구용 안전충전함

 

 

부속품 중 연결 호스에 장착하는 원터치 주입기는 소방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레버를 이용한 원터치 방식으로 공기호흡용기 충전을 위한 호스 연결 시 일일이 연결구를 조이고 풀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기술특허도 진행 중이다.

 

세균필터는 공기호흡기 충전기에서 안전충전함을 통해 공기호흡용기로 들어가는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물론 외부의 세균 유입까지 방지해 준다. 필터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A&G테크는 공인기관의 임상시험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냉각시스템은 공기호흡용기 충전 시 손실되는 압력을 10% 미만으로 유지해주는 장치다. A&G테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300bar 용기를 고압으로 충전할 경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열로 인해 실제로는 250bar가량의 공기만 채워진다. 장치를 사용할 경우 열로 인한 충전 손실을 최소화해 최대 275~280bar가량 공기를 용기에 채울 수 있고 현장에서는 5분 이상의 사용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급압력에 따라 압력을 변경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압력조절기와 일산화탄소 유입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 감지기, 공기충전 전용실 등을 옵션 품목으로 선택할 수 있다.

 

명품 기술력 인정,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동

A&G테크의 제품군은 크게 호흡용과 산업용으로 나뉜다. 호흡용의 경우 안전충전함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공기호흡기 충전기를 제조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이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안전충전함과 같이 소방관서에 보급되는 A&G테크의 공기호흡기 충전기에는 최상의 공기 압축을 위한 4단 피스톤과 피스톤링이 장착돼 있다. 또 운영자의 안전을 위해 bearing components 부분을 철제 캐비닛에 적용했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특수자재도 사용했다.

 

SCBA 충전밸브와 0~6천psi 조정이 가능한 display panel, 단계적 충전을 위한 조정 장치, 자동 안전장치가 장착된 세 개의 충전장치 등도 탑재돼 있다.

 

산업용의 경우 자동차 부품의 테스트용(ABS, CBS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과 각종 화학공장, 레이저 절단용, 조선 산업 등의 고압 압축기 제품이 주력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소 자동차의 수소 탱크 테스트용 700bar 고압압축기 개발을 의뢰받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A&G테크는 조립에서 출고까지의 모든 공정을 국내의 자사 공장에서 진행한다. 또 기술기동팀을 운영하면서 생산현장부터 A/S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한다. 공장 내부는 기본 케이스와 골격을 갖추는 용접실과 부속을 조립해 기본 부품으로 제작하는 1차 조립실, 시운전과 테스트를 진행한 뒤 마킹하는 테스트실, 기존 제품의 수리를 담당하는 수리실, 층고 8m의 대형 조립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해외 시장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안전충전함에 큰 관심을 내비치던 일본은 이미 샘플까지 구매해 간 상태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G테크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다”며 “안전충전함의 경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관련 법규가 있기 때문에 수출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가 요구하는 별도의 인증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경훈 대표이사 

[인터뷰] 김경훈 대표,

20여 년 호흡용 압축설비 한 우물

 

올해 목표는 매출 100억원 달성, 신사옥 이전 계획도 밝혀


김경훈 대표의 올해 목표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안전충전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아직 이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일단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더욱 다지면서 우리나라 소방장비 제조기업도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A&G테크의 안전충전함은 지난해 말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조달 3자단가 계약을 체결했다.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공공기관에는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납품이 가능해진다. 주 고객층이 소방과 군, 경찰 등인 것을 감안한다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우선 김경훈 대표는 공기호흡기 충전기와 안전충전함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일체형 장비 보급을 늘리고 안전충전함 부속 장치에 대한 마케팅 확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일체형은 공기호흡기 충전기와 안전충전함을 제각기 설치할 경우 발생하는 인증과 설치비용 등의 문제를 최소화 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장비지만 내용연수와 인증기관의 주체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A&G테크에서 생산하는 안전충전함에는 타사 제품과 달리 다섯 가지 부속 장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와 공기호흡용기의 충전량을 늘려주는 냉풍기가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는 걸 소방관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훈 대표는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단 안전충전함에 관심이 많았던 일본에는 샘플을 보낸 상태”라며 “샘플 검증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 일본 시장 진출부터 타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일본에 이어 최근에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국의 바이어들도 A&G테크에 자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신흥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욕심이 나지만 우리의 기술력을 모자람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면서 생산 장비와 인력도 확충됐고 사옥 이전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를 믿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3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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