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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이은석의 개ㆍ소ㆍ리] Schmitz-mittz 구조장갑 리뷰

소방관이 직접 쓰는 개인적인 소방장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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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소방서 이은석
기사입력 2020-04-14

궁극의 구조장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장갑. 필자도 사비를 들여 해외직구로 구매한 적이 있다. 한때 국내 커뮤니티에서 “소방관들 이런 장갑 좀 사줘라” 등의 얘기를 들었던 장갑. 하지만 과연 그렇게나 좋기만 한 장갑일까. 오늘 솔직하게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스펙


주요 소재 : DuPont, Kevlar, Polyamide, Polyester, Spandex 

 

보호 성능 인증 : EN 388 

1. 마찰 저항 - Level 2 

2. 절단 저항 - Level 5 

3. 찢김 저항 - Level 4 

4. 뚫림 저항 - Level 2 

5. waterproof 

6. 손바닥 부분 열저항 

 

스펙은 준수한 편이다. 주로 날카로운 날에 의한 손상이나 찢김에 대한 손상에 특화돼 있다. 딱 교통사고 구조에서 엔진 장비나 유압장비를 사용할 때 적합한 스펙. 

 

 

1. 견고한 프로텍터

손등 부분의 프로텍터가 생각보다 매우 단단하다. 망치로 힘껏 내리치는데도 충격이 거의 없다. 이제까지 써본 장갑 중 타격 보호 면에서는 최고 수준. 이건 뭐 오함마로 내리치는 충격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2. 준수한 수준의 절단 저항

이제까지 본 소방 장갑 중 절단 저항 면에서 가장 훌륭하다. 식칼로 시험해봤는데 칼날을 움켜쥐고 후비고 하는 데도 흠집조차 나지 않는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구조현장에서의 유리 파편이나 사고 차량의 날카로운 파손 부분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수준. 

 

 

그러나 디씨인사이드 나이프 갤러리에서 이 장갑도 만능은 아니라는 인증샷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본인이 소지한 예리한 전술용 나이프로 장갑을 시험했고 결과는 장갑과 함께 손바닥도 쓱싹… 장갑을 너무 믿으면 안 된다는 좋은 예시. 그러나 웬만한 현장의 날붙이들은 이런 전술 나이프만큼의 예리함까진 없기 때문에 성능 자체는 좋은 편이다.

 

 

3. 불꽃 저항

토치로 직접 지지는데도 손바닥이 전혀 안 뜨겁다. 그러나 이 성능은 말 그대로 화염 자체에 대한 잠깐의 저항성일 뿐 내열 성능 자체는 없는 것과 같아서 화재진압 장갑으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4. 방수 성능

매번 하는 방식으로 방수 성능을 시험해 본바, 구조장갑 치고 방수 성능이 매우 훌륭하다. 웬만한 화재진압용 장갑의 방수 성능을 보여 준다. 

 


단점


1. 악력기 수준, 최악의 그립감

그립감이 매우 뻣뻣하다. 처음엔 새 제품이라 아직 길들여지지 않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쓴 지 2년이 돼가는 지금도 전혀 달라진 게 없다. 특히 주먹 쥘 때마다 바깥쪽에 박힌 프로텍터들이 조여서 주먹 쥐는 게 매우 불편하고 피곤하다. 

 


장갑에서 매우 중요시 여겨지는 덕목이 착용감, 조작성인데 보호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부분을 아예 포기한 듯하다. 

 

 

이건 단순히 불편함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게 착용성은 곧 지속적인 사용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제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착용감이 불편해서 자주 쓰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한다. 

 


2. 불편한 휴대성 

카라비너를 끼울 구멍이 따로 없어 휴대하기 불편하다. 구조장갑은 카라비너로 끼워서 허리춤이나 조끼 D형 고리에 걸어놨다가 바로바로 써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매우 구식이다. 

 

 

 

경기 일산소방서_ 이은석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3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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