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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중의 로프 이야기] 테크니컬 로프레스큐 - ‘안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기준’

장남중의 로프 이야기_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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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학교 장남중
기사입력 2020-03-18

로프구조시스템은 구조 환경에 따라 크게 싱글 로프 기술과 더블 로프 기술로 분류된다. 싱글 로프 기술은 산악이나 동굴, 아보리스트, 케뇨닝, 급류 구조 등에서, 더블 로프 기술은 로프엑세스, 테크니컬로프레스큐 등에서 발달해 왔다. 싱글 로프 기술은 더블 로프 기술보다 위험하지만 현장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구조라는 건 어쩔 수 없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도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구조대원과 팀은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안전한 더블 로프보다 위험한 싱글 로프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곤 한다.

 

구조대원과 팀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시스템을 선택하려면 더 나은 기술적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즉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선택해야만 한다면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세심한 운용 능력,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안전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추가 지원도 받아야 한다. 

 

단계별 지원 과정 

구조대원은 기술적인 구조 요청을 받으면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한다. 이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극복하려면 실제 구조 기술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 습득을 위한 훈련이 선행돼야 한다. 훈련은 모든 것을 가정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힘듦의 연속이다.

 

일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훈련을 하는 구조대나 구조대원은 실제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기술을 설계해 사용한다. 이렇듯 구조대원은 훈련보다 실제 현장이 더 쉽게 느껴질 정도로 연습 돼 있어야 한다. 

 

기술적 구조 훈련은 위험하지만 더 위험한 건 훈련하지 않는 것임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 

 

▲ [그림 1] 기술적 지원 단계

 

[그림 1]을 보면 가장 아래쪽인 연구ㆍ개발부터 실질적인 단계를 거쳐 구조를 지원한다. 기술적 지원 단계에는 인원과 장비, 교육, 리더쉽이 포함된다.

 

구조 단계는 더욱 광범위하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훈련 단계에서 지원한다. 훈련 단계는 강사 단계에서 지원하므로 강사들은 교육 수준에서 요구되는 것보다 높은 이해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강사 단계는 연구ㆍ개발 단계에서 지속해서 조언과 지원을 해야 한다. 연구ㆍ개발 단계는 구조 현장에서의 다양한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 발생한 정보를 반영한다.

 

각 단계는 다른 단계를 이끌고 유도하며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각 역할의 리더들은 항상 정체되지 않고 변화해야 한다. 구조대나 구조대원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한 최고의 기술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 단계별 지원 과정의 체인이 연결되지 않거나 순환되지 않는다면 기술 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힘들다. 인명구조사 1, 2급은 수준별 강사 투입으로 훈련 단계를 지원해야 한다. 전문 인명구조사는 연구ㆍ개발을 통해 강사 단계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려면 강사 수준은 단순한 자격증이 아닌 실질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교육생의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 교육을 수료한 구조대원들은 훌륭한 강사와 프로그램에서 습득한 것들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숙달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나면 이를 토대로 새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 과정을 계속 순환하고 반복해야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장에서 가장 큰 위험은 장비와 시스템의 오류가 아닌 구조대원이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기준

로프구조시스템은 하중(요구조자)을 이동시키기 위한 구성 장비의 연결 체인이다. 안전기준은 연결 체인이 최종 완성될 로프구조시스템을 결정하고 장비의 선택이나 배치를 결정하는 기준을 만든다. 

 

모든 로프구조시스템에서 자신을 확보할 것인가? 싱글 로프 기술이 확보라인 사용(더블 로프 기술)보다 더 안전한가? 확보 시스템이 고도로 숙련된 구조대원에 의해 운용되는가? 충분히 튼튼한 장비를 선택해 인명을 구조하고 있는가? 이는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중 일부에 불과하다.

 

구조대원은 스스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원칙을 세워 적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안전을 위한 로프 구조의 출발점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1. 구조하중의 기준

우선 로프 시스템을 결정할 땐 연결된 1명의 구조하중(요구조자ㆍ구조대원) 기준을 정해야 한다. 구조하중을 어떻게 정하는가에 따라 시스템과 장비 구성이 변화할 수 있다. 하지만 1명의 구조하중을 얼마로 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진 법적 기준은 없다. 

 


참조할만한 기준은 

ㆍ 국제산악연맹(UIAA)은 드롭 테스트에 80kg의 하중을 이용해 테스트한다. 

ㆍ 미국재료시험학회(ASTM)의 구조시스템이나 구성 장비에 사용되는 질량 표준 규격은 Ⅳ형 질량은 200kg으로, Ⅴ형 질량은 280kg으로 지정한다. Ⅳ형 질량은 ‘2인 구조 하중’으로, V형 질량은 ‘3인 구조 하중’으로 설명하고 있다. 

ㆍ 미국방화협회(NFPA)는 드롭테스트 하중을 136kg±1kg 기준으로 테스트한다. 1.35kN을 1인 구조하중을, 1.35kN을 넘어가는 구조하중은 2.7kN의 구조하중을 적용한다. NFPA에서는 관할 기관이 정한 예상 하중이나 안전계수(우리는 아직 규정된 기준이 없다)를 기반으로 T등급 또는 G등급 장비를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장비별 T등급과 G등급의 강도가 상이하다. 


 

 

많은 구조팀에서는 1인 구조하중 기준을 100kg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므로 구조대에서는 많은 훈련을 통해 가장 적절한 구조하중을 정하면 된다. 구조하중은 안전계수와 함께 로프구조시스템의 구성 장비 인장강도 기준에 영향을 미친다.

 

‘장남중의 로프 이야기’에서는 1인 구조하중을 1kN으로 적용한다. 구조하중 사용 시 더 쉽게 계산하고자 숫자를 반올림하고 안전계수를 더한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질량을 정하는 것이다.

 

질량 2.2lbs는 1kg으로 중력가속도는 10m/s², 100kg은 1kN으로 적용된다. 요구조자와 구조대원이 함께 시스템에 연결된다면 2kN의 하중을 적용할 것이다. 이는 안전계수를 높이는 결과가 된다.

 

2. 안전계수의 기준

안전계수(마진) 기준은 현재와 미래 구조시스템을 개발ㆍ사용하며 장비를 선택하는 가장 기본이 된다. 시스템에서 각 구성 요소의 강도는 인장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 로프구조시스템의 강도는 근본적으로 시스템에서 가장 약한 연결 부위의 강도다. 

 

안전계수는 완성된 시스템에 연결된 구성 장비들이 고정된 정적하중(요구조자ㆍ구조대원)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정적시스템 안전계수와 시스템을 운용하는 구조대원이 당기는 힘 또는 충격하중을 통해 발생한 동적 하중(요구조자ㆍ구조대원)을 추정해 연결된 시스템의 장비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동적시스템 안전계수가 있다.

 

안전계수는 시스템이나 장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기준으로 한다. 시스템 구성 장비 중 가장 약한 강도의 장비가 그 시스템의 최대 안전계수가 된다. 

 

정적시스템 안전계수는 구조하중의 어느 정도를 견딜 수 있는 장비로 시스템이 적용됐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그림 2]의 맨 왼쪽 시스템에서 정적하중은 들것에 있는 요구조자와 구조대원의 2인 하중이 2kN이다. 시스템에 연결된 장비 중 가장 약한 강도는 로프 매듭부분의 강도 24kN 이다. 이 시스템의 안전계수는 가장 약한 강도 24kN을 정적하중(2kN)으로 나눠 계산한다. 

 

▲ [그림 2] 정적시스템 안전계수

 

따라서 전체 시스템은 고정된 하중에 12배의 정적 안전계수를 갖게 된다. 이렇게 정적시스템 안전계수를 파악해 보면 두 번째 시스템은 7배, 세 번째 시스템은 11배의 안전계수를 갖는다. 

 

안전계수는 시스템 및 장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기준으로 한다.

 

정적시스템 안전계수는 ‘구성 장비의 최소강도=시스템 최대 안전율’이다. 이 공식은 단순 계산으로 모든 시스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그림 3]에서 안전마진은 구조하중(2kN)을 지탱하는 시스템 구성 장비 중 가장 강도가 약한 22kN 기준 11배의 안전계수로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방향전환으로 ②번 확보지점에 적용 받는 힘(구조하중)은 약 2.9kN(2kN의 1.41배의 힘1) 발생)이 된다.

 

결과적으로 ②번 확보지점에 연결된 구성 장비 중 가장 약한 장비 강도를 기준으로 안전계수가 발생한다. 이 시스템의 최종 안전계수는 27kN/2.9kN=9.3배의 안전계수가 적용된 시스템이 된다. 

 

▲ [그림 3] 정적시스템 안전계수(방향 전환)

 

1) 90° 방향전환일 경우 정적하중의 1.41배의 힘이 확보지점에 적용된다. 추가 게재되는 도르래시스템 및 벡터 편 참조

 


안전계수를 통해 시스템을 평가해 보면

ㆍ 시스템의 가장 약한 연결 체인이 어느 부분인가?(②번 확보지점에 연결된 27kN 카라비너) 

ㆍ 안전계수를 높이기 위해 장비의 선택과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①번 확보지점에 연결된 40kN 카라비너를 ②번 확보지점에 연결된 27kN 카라비너와 교체)

ㆍ 안전계수를 이해함으로써 단순하게 카라비너 위치 변경만으로도 안전마진(35kN/2.9kN=12배)을 높이게 되고 전체 시스템의 안전도를 향상하게 한다.


 

우리는 훈련을 통해 우리 팀이 사용하는 시스템과 장비가 어느 정도의 안전계수를 적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시스템의 가장 약한 연결 체인을 찾아내 보강함으로써 안전계수를 높일 방안이 무엇인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문제를 알면 개선이 가능해진다. 

 

▲ [그림 4]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동적하중)

 

정적시스템 안전계수는 훈련이나 구조 상황에서 어떤 안전계수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구조대에서는 구조대원의 기술 능력이나 장비 구성, 로프구조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구조팀은 다양한 안전계수를 적용한다. 싱글 로프 기술을 쓰는 시스템에서는 안전계수의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동적 로프 사용 구조팀) 낮은 안전계수(4~8배)를 적용한다. 더블 로프 기술을 사용하는 구조팀은 10배 이상의 안전계수를 기준으로 운용한다. 여기서 짚어야 할 문제는 높은 안전계수가 전체 팀의 안전을 높일 수는 있지만 무한대로 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이다. ‘장남중의 로프 이야기’에서는 10:1 이상의 안전계수를 요구한다. 

 

1인 하중(1kN) X 10배 = 10kN      2인 하중(2kN) X 10배 = 20kN      3인 하중(3kN) X 10배 = 30kN

 

도르래 시스템으로 구조하중을 올릴 때 예상치 못하게 들 것이 턱에 걸려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이때 구조대원들이 당기는 순간적 힘이나 갑작스러운 추락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동적 구조하중의 안전계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는 정적시스템 안전계수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기준이 없지만 최소 2배 이상의 안전계수를 권장하고 있다.

 

도르래 시스템으로 상승 중인 구조하중(요구조자ㆍ구조대원)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오류를 모르고 계속 세게 당기기만 하면 시스템에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하중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기는 팀의 힘에 따라 시스템이 받는 힘이 변하기 때문이다. 

 

구조대원이 당기는 순간적인 힘은 평소 훈련 시 동력계를 사용해 한 번만 파악해 놓으면 된다. 구조대원이 당기는 힘은 여러 가지 상황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바닥의 표면이나 개인별 힘, 등강기를 사용했을 때, 안전벨트에 연결해서 당길 때, 장갑의 조건 등이 영향을 준다. 다양하게 측정된 힘을 통해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를 구해보면 어떤 상황에서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구조대원 3명이 당기는 힘을 2kN으로 설정해 보면 ①번 확보지점은 4kN의 힘이 적용된다. ②번 확보지점은 8.5kN의 힘이, ③번의 확보지점은 12kN의 힘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2kN의 구조하중(요구조자ㆍ구조대원)은 순간적으로 6kN의 구조하중으로 변하게 된다. 당기는 힘이 세지면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동적 구조하중은 더 커진다. 이 때문에 등강기나 안전벨트에 연결해서 당기지 말고 손의 힘만으로 당기라고 권장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 [그림 5]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당기는 힘)

 

결과적으로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는 ③번 확보지점에 적용되는 힘에 의해 2.9배의 안전계수(35kN/12kN)가 발생한다([그림 6] 참조).

 

▲ [그림 6] 동적시스템 안전계수

 

훈련으로 구조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구조대원의 힘을 통해 동적시스템 안전계수가 낮아지는 이유, 안전계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보기 바란다. 우리는 아는 만큼 안전을 관리할 수 있다. 훈련되지 않은 팀은 오로지 당기기만 할뿐이다.

 

메인라인 문제로 갑작스럽게 추락하면 확보라인은 모든 충격하중을 받게 된다([그림 7] 참조). 따라서 확보시스템에서 최대 허용 가능 동적하중 15kN2)을 적용했을 때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를 확인하고 이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그림 7] 동적시스템 안전계수(충격하중)

 

동적하중 최대 허용 충격력을 적용했을 때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는 ③번 확보지점에 적용되는 힘에 의해 1.17배의 안전마진(35kN/30kN)이 발생하는데 이는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충격 하중은 예측이 어렵다. 확보시스템이 작동하기까지 추락 거리를 최소화하고 시스템에 완충성을 더해 동적하중을 제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치해야 안전한 동적시스템 안전계수를 유지할 수 있다.

 

2) 콜롬비아 로프 기술 협회(BCCTR)의 확보 기능 드롭테스트(BCDTM) 하중

 

3. 이중화

로프 구조 기술은 다른 시스템을 통해 백업 된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다. 즉 두 번째 로프 사용이 요구된다. 각각의 확보지점은 다른 확보지점의 백업을 받고 주 하중을 담당하는 메인 로프는 하중을 받지 않는 다른 별도의 로프로 백업된다. 메인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면 백업 로프가 최종적으로 추락을 잡아준다.

 

‘만일 시스템의 한 부분이나 연결 지점에 오류가 생긴다면 무엇이 나의 추락을 막을 것인가?’ 라고 스스로 물어야 한다. 어느 범위까지 이 이중화된 시스템의 접근방식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모든 것에 대해 백업을 하고자 너무 몰두하면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장비 운용에 오랜 시간이 걸려 더는 시스템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백업 없이 시스템을 운용하고자 결정했다면 로프구조시스템의 안전 요소에 치명적으로 위험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장남중의 로프 이야기’에서는 두 번째 라인과 두 번째 지점의 더블 로프 기술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현장 상황, 구조대ㆍ구조대원ㆍ구성 장비의 능력과 조건에 따라 싱글 로프 기술과 세 번째 지점을 적용한 시스템을 적용한다.

 

1) 두 번째 라인

구조하중을 지지하고 있는 메인라인이 오류가 발생할 때 구조하중의 추락 충격을 견디고 바닥으로의 추락을 막아줄 두 번째 라인(별도의 확보라인)은 백업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확보라인([그림 8]에서 이중 프루직 확보)은 메인라인이 하중을 지지하고 있는 동안 주 하중이 전혀 실리지 않는다. 언제든 메인라인에 오류가 발생하면 추락을 잡아주고 충격을 받아줄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

 

▲ [그림 8] 메인ㆍ확보라인시스템

 

[그림 9]에서 두 번째 라인을 운용하는 시스템은 투텐션로프시스템이다. 두 번째 라인을 운용하지만 각각의 로프는 주 하중을 나눠 운용해 메인라인 1, 2라고 표현한다. 단, 확보의 개념으로 보지는 않는다.

 

▲ [그림 9] 투텐션로프시스템

 

하이라인시스템에서 두 줄의 트랙 라인을 운용할 때 두 줄은 서로 백업 역할이 아니라 하중을 분산시키고 장력을 통해 처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태그 라인이 백업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투텐션로프시스템은 두 번째 로프를 운용하고 있지만 잘못 운용하면 백업 역할이 없는 두 번째 라인을 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태그 라인이 없는 티롤리안브리지시스템은 백업이 없는 시스템이다). 투텐션로프시스템은 좋은 방법이지만 하중을 정확히 균등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위험요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백업 역할의 기능을 갖춘 확보 장비를 사용하고 이 장비가 균등하게 운용되게끔 충분히 훈련된 구조대와 구조대원이 있어야 한다.

 

2) 두 번째 지점

더블 로프 기술에서는 구조하중이 메인 로프에 연결돼 있다. 연결된 메인라인 지점에 오류가 발생하면 추락을 잡아줄 수 있는 두 번째 로프에 구조하중이 연결된 두 번째 지점이 필요하다. 두 번째 지점은 하중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오류가 발생할 때 작동한다.  

 

싱글 로프 기술에서는 하중을 받는 로프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연결지점이 함께 연결된다.

 

 

4. 추락계수 및 충격력

이론적 추락계수는 사용한 로프 길이에 추락 거리로 결정된다. 가장 이상적인 추락계수는 동적로프 0.5 미만, 정적로프 0.25 미만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추락계수 1은 심각한 부상을 만들 수 있고 추락계수 2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 추락계수는 로프의 길이에 마찰력을 포함한다. 다중확보지점의 분배확보지점을 구축할 때 한 변의 길이를 30cm 이하로 유지하고 확보라인 이중 프루직 확보시스템에서 손과 손의 히치하이킹 자세를 30cm 이내가 되도록 하는 것과 추락 거리를 30cm 이내로 유지하는 것은 시스템 충격력에 영향을 미친다. 

 

로프 시스템 분석

구조대가 로프구조시스템을 선택하고 사용할 땐 팀 안전을 위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현장 도착 전까지는 하중 크기와 확보지점이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현장에서 빠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로프 시스템의 분석은 중요지점 분석, 호루라기 테스트, 화이트보드 분석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 중요지점 분석 

중요지점 분석은 추락했을 때 심각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장비, 구조대원)이 없도록 모든 부분이 다른 시스템과 장비들에 의해 백업이 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이다. 만약 중요지점의 오류를 발견했다면 적절한 장비로 교체하거나 어떻게 해서든 백업해야 한다.

 

확보영역이 메인라인의 대부분을 백업해주므로 확보영역도 분석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지점에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거나 백업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 전체적인 위험성을 증가시킬 경우에는 중요지점이 시스템상에 있어도 된다. 

 

2. 호루라기 테스트

휘슬 테스트는 모든 작업자가 동시에 손을 놓았을 때 작동하는 시스템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구조대원 모두가 한 번에 손을 놓더라도 하중(요구조자ㆍ구조대원)은 추락하지 않아야 한다. 이중 프루직 확보는 휘슬 테스트를 통과한 시스템의 한 예다. 뮌터 히치는 휘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확보 시스템의 한 예다. 

 

3. 화이트보드 분석

화이트보드 분석은 칠판에 시스템을 그려 안전계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각 장비가 시스템 안에서 사용되는 방식을 기반으로 그 장비들에서 발생하는 힘을 알아내고 의도한 대로 제 기능을 하는지 분석하는 과정이다.

 

구조시스템은 각기 다른 장비들이 만드는 연속된 연결 체인이다. 각각 연결된 방식(각도, 방향 전환 등)은 개개의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강도는 전체 시스템 강도를 결정한다. 화이트보드 분석에서는 정적하중과 동적하중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

 

 

로프 시스템 분석을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오류를 수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험이 큰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면 구조대나 구조대원은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세심한 운용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강원소방학교_ 장남중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19년 8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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