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탈 많은 ‘화재경보시설’ 제조사가 직접 관리한다

(주)씨엔이지에스,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본격화… 100여 개소 설치 완료

가 -가 +

최영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 (주)씨엔이지에스가 본사 사옥 1층에 구축한 원격방재센터  © 최영 기자


[FPN 최영 기자] = 화재경보설비의 최고 전문가인 제조사가 소방시설의 이상 여부를 직접 파악해 주는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자동화재탐지설비 전문 기업 (주)씨엔이지에스(대표이사 이종훈)가 원격방재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화재수신기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원격 소방점검 서비스’는 24시간 화재경보설비 상태를 제조사가 직접 파악해 즉각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아파트나 복합건축물 등 경보설비가 구축된 곳의 화재 수신기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명칭을 PRISM(Producer remote inspection service model)으로 정했다. 경보설비 제조사가 직접 제작한 수신기와 상시 통신을 통해 원격으로 감지기나 수신기 등 설비의 고장 또는 작동상태를 점검한다는 의미다.

 

씨엔이지에스는 최근 이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에 있는 본사 사옥 1층에 원격방재센터를 구축했다. 이곳에는 전문 소방엔지니어와 화재수신기 제조기술자, A/S 가능자가 배치돼 근무한다. 이들은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소화설비 등 소방시설을 24시간 들여다본다.

 

씨엔이지에스의 이종훈 대표는 “소방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건축물에서 오경보나 소방시설의 이상 상태가 확인되면 원격으로 시설 상태를 확인해 대처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비전문가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경보시설의 오작동이나 고장 등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힘들다. 경보설비와 소화설비 등 각종 소방시설의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숙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소방시설 이상 시 빠른 원인 파악과 긴급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결국 수신기를 정지시켜 대처하게 된다”며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동탄 메타폴리스와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인천 세일전자 화재 등 대표적인 대형 화재사고에서 수신기를 정지시킨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원격모니터링 서비스는 전문 능력이 요구되는 건축물의 원활한 소방시설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씨엔이지에스의 운영 과정에서는 소방시설 문제를 원격으로 즉시 해결하거나 원인 분석 후 현장으로 출동해 수월하게 조치한 사례가 많다. 

 

▲ (주)씨엔이지에스 이종훈 대표이사  © 최영 기자

이 대표는 “원격 관리는 통제실에서 문제를 사전에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으므로 현장 조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크다”면서 “나아가 소방시설의 차단 문제까지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시설의 오류는 해당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나타나는 경보는 소방관서의 오인 출동을 불러오면서 공공력과 경제적 손실을 낳고 있다. 효율적인 원격 관리가 국가적 손실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모니터링 서비스는 현재 전국 100여 곳의 건물에 적용됐다. 아파트단지부터 복합건물까지 특성도 다양하다. 씨엔이지에스는 올해 중 400여 개 시설에 이 서비스를 확대ㆍ구축할 계획이다. 

 

원격모니터링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안정화된 경보설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적된 신호 상태를 서버에 저장해 이를 빅데이터화 하면 비화재보 문제 분석이 가능하고 각 건물 특성에 따른 세부 진단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종훈 대표는 “다양한 데이터로 오작동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게 된다면 더욱 안정적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며 “계절이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시설 개선 방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원격모니터링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는 화재감지기의 주기적인 상태 점검이다. 많게는 수천 개에 이르는 화재감지기의 이상 유무를 원격으로 확인해 각 감지기의 채널 오류나 이상 상태를 살필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이 같은 점검 시스템의 확대로 세대 내 화재감지기의 상태를 세대원 부재 시에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씨엔이지에스 측 설명이다.

 

이종훈 대표는 “소방시설은 화재를 조기 감지해 관계자에게 통보하고 피난을 돕거나 소화설비를 작동시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평상시 오작동이 없고 정상 작동하기 위한 성능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를 확대ㆍ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소방방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