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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역량 높이자” ‘2019 현장응급처치 세미나’

‘현장에 반( )하다’ 주제로 열린 구급 축제, 전국 베테랑들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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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1-06

▲ 지난 5일 서울소방학교 대강당에서는 현장 구급대원 통합의 장인 ‘2019 현장응급처치 세미나’가 열렸다.  ©소방방재신문


[FPN 유은영 기자] = 현장 구급대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2019 현장응급처치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5일 서울소방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구급대원을 비롯해 응급구조의, 응급구조학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앞서 이일 서울소방학교장은 “우리가 현장에서 느꼈던 이야기를 눈높이에 맞춰 진솔하게 풀어나갈 이번 세미나가 여러분의 가슴 속에 깊이 박힐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우리가 양적인 팽창뿐 아니라 질적인 업그레이드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 한철희 서울 용산소방서 구급대원  ©소방방재신문


첫 번째 주제발표는 한철희 서울 용산소방서 구급대원이 맡았다. ‘SMR, 그것이 알고 싶다’를 주제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판에 대한 연구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척추고정(spinal immobilization)에서 척추보호(spinal precaution), 척추움직임제한(Spinal Motion Restriction, SMR)으로 용어가 변경됐다”며 정확한 용어에 대한 인식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어 “모든 상황에서 척추 고정과 경추보호대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장에서 환자를 보고 직감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특수상황 SMR의 다양한 사례를 전하며 상황에 맞는 장비 활용 필요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 함준민 서울 서대문소방서 구급대원  ©소방방재신문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함준민 서울 서대문소방서 구급대원은 ‘환자는 20명 구급차는 3대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다수사상자 발생 현장에서의 대응법인 트리아지(Triage)에 대해 설명했다.


트리아지는 환자분류와 중증도분류, 부상자의 분류를 뜻하는 용어로 전쟁이나 재난 상황 시 치료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부상자를 분류하는 것을 말한다. 정확한 환자 수를 신속하게 확인해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자원을 확보ㆍ할당할 수 있어야 하고 자원에 맞게 치료 수준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함 대원의 설명이다.


그는 “다수사상자 초기에는 구급 지휘권자가 필요하지만 다수사상자에 대한 교육은 중앙소방학교에서 단 한 과목만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휘권자의 재난 의료교육 필요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사상자 발생 현장은 비단 구급대원만의 일이 아니다. 구급대원뿐 아니라 소방대원 모두 트리아지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양진철 대전 유성소방서 구급대원 ©소방방재신문


양진철 대전 유성소방서 구급대원은 세 번째로 ‘중증외상환자의 병원 전 처치-이대로 괜찮은가요?’란 주제의 강연을 펼치며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외상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양진철 구급대원은 중증외상환자 처치의 문제점으로 ▲외상교육 ▲직접의료지도 ▲팀워크와 의사결정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외상교육을 임상경력이라고 생각들 한다. 경력 여부로 처치를 잘하고 못한다는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교육이 일부 학교와 소방교육 기관에만 편중돼 있어 구급대원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자포자기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3인 구급대가 출동하는 데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10분 내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며 “팀워크도 중요한데 한 달 정도는 트레이닝해야 한다. 구급대원이 처치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명준 경남소방본부 소방교육훈련장 교관 ©소방방재신문


반명준 경남소방본부 소방교육훈련장 교관은 ‘Human vs Mechanical’을 주제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계식 가슴 압박 장치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황대희 서울 구로소방서 구급대원은 ‘나는 구급대원입니다’를 주제로 구급대원으로서의 ‘tipping point’가 된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구급대원으로서의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 황대희 서울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소방방재신문


한편 이날 현장에는 ▲The effect Cardiac arrest Simulation using mechanical CPR device on chest compression quality of paramedics in pre-hospital(안지원 강원소방학교) ▲Feedback 장치를 이용한 교육 전 평가가 일반 심폐소생술에 교육에 미치는 영향(전성만ㆍ신동민ㆍ양현모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뇌졸중 의심환자의 응급실 도착지연 원인 분석(이남진 대전 서부소방서ㆍ문준동 공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심정지 환자에서 119구급대원의 전문기도유지술 시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서아람 서울 중부소방서) ▲중증외상환자의 병원전 처치와 현장 체류시간의 관계(양진철 대전 유성소방서ㆍ문준동 공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미국심장협회 기본소생술 재교육을 받기 전, 후의 수행 능력의 변화 분석(김서윤ㆍ신동민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ㆍ김현정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ㆍ감명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등 다양한 연구논문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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