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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부, ESS 화재원인 조사 부실… 23건 중 6건만 현장조사”

김규환 “화재 사고 민관조사위, 소방청 등 보고서 단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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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기사입력 2019-10-08

▲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김규환 의원실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정부가 ESS 화재원인 조사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월 국회에서 진행된 상임위 업무 보고에서 정부는 ESS는 불이 나면 모든 게 전소하기 때문에 23건의 화재 중 6건만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6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은 “지난해 12월 발족한 산업통상자원부 민관합동 ESS 화재 사고 원인조사 위원회(이하 조사위)는 23건의 화재조사를 진행하면서 단 6건만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나머지 17건은 소방청 등 관련 기관의 조사 보고서를 단순하게 참고하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 “23건의 화재 사고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감정보고서에는 불로 인한 손상이 경미했던 배터리 모듈이 확인됐다”며 “정부가 말한 것처럼 모든 부품이 전소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국과수는 15건의 화재 사고 조사감정을 진행했지만 조사위는 단 6건에 대한 보고서만 참고했다”며 “이는 ESS 화재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ESS 화재 때문에 정부가 조사위까지 발족했으면 제대로 된 원인을 밝혔어야 했는데 어처구니없이 사고유형을 밝히는 데 그치면서 산업에 혼란만 가중시켰다”며 “23건의 사고 이후 최근 3건의 사고가 추가로 발생해 ESS 시장이 도산하게 된 책임은 모두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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