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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방기술사로 소방 발전 위한 초석 세우고파”

소방기술사 취득한 충북 단양소방서 전덕재 소방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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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기사입력 2019-09-10

▲ 충북 단양소방서 전덕재 소방장

[FPN 박준호 기자] =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선ㆍ후배, 동료 소방관들과 나누며 다시금 소방 발전을 위한 초석을 세우고 싶습니다. 소방기술사 자격자 이전에 한 명의 동료 소방관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지난 8월 ‘제118회 정기 기술사 시험’에서 국가기술 자격 최고 영예인 ‘소방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소방관이 있다. 충북 단양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전덕재 소방장이 그 주인공이다.

 

대학 졸업 후 2년간 아동 사회복지사로 일한 전덕재 소방장은 좀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2009년 9월 강원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2015년 충북소방본부로 이동한 그는 전문가들도 통과하기 어려운 ‘소방기술사’ 시험에 합격했다. 공부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전방위에 걸쳐 활약해 온 전 소방장은 늘 ‘소방에도 안전ㆍ재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를 실현하고자 지난 2013년 소방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곧바로 소방기술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소방기술사라는 자격만을 위해 공부했습니다. 첫 시험 결과는 35점으로 처참했죠. 한동안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는데 믿고 기다려준 가족 덕에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전덕재 소방장은 지난해 부족한 공부를 채우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영등포로 학원을 다녔다. 서울과 단양을 오가는 왕복 5시간 동안 그는 소방기술사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소방은 과학과 건축 등이 연결된 종합적 학문이다’ 생각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이다.

 

“소방기술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학의 기초적인 토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였어요”
 

아직까지 전 소방장 주변에 소방기술사 자격을 가진 동료나 지인은 없다. 그렇기에 소방기술사를 준비하며 조언을 구할 사람이나 의견을 나눌 사람도 없었다.

 

“혹시 소방기술사를 준비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어려움을 알기에 언제라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시작하셨다면 포기하지 말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끝까지 버티시기 바랍니다. 제가 힘들 때 함께 걸어가 드리겠습니다”

 

“인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선 예방이 최선이지만 100% 예방은 없다”고 말하는 전덕재 소방장. 그는 “화재나 재난이 발생한 후 다른 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해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끔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관은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피어나는 꽃인 것 같아요. 앞으로 소방기술사로서 인명피해 예방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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