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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화전동 휘발유 탱크 화재, 17시간 만에 진화

‘화재 원인 풍등 탓?’… 스리랑카인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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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기사입력 2018-10-08

▲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 위치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 1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    © 배석원 기자

 

[FPN 배석원 기자] = 7일 오전 10시 56분께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7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대한송유관공사 저유탱크 14기 중 휘발유 440만ℓ가 저장돼 있던 지름 28m, 높이 8.5m 탱크 1기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송유관공사 직원 6명이 주말 근무 중이었지만 화재 지점과 떨어져 있어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최초 화재를 목격한 송유관공사 관계자는 “오전 10시 56분께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소방시설(포소화설비)이 작동됐고 CCTV를 확인해보니 옥외 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 탱크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소방대원의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은 화재 직후 4분 만에 대응 1, 2단계를 순차적으로 발령, 2시간 뒤 소방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 소방력을 총동원해 8일 오전 3시 58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불이 난 지점이 가연성 물질인 휘발유 탱크에서 발생한 데다 워낙 불이 커 소방도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었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2차 브리핑에서 “화재 열기가 상당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인천 공항의 화학차량과 경기도의 모든 특수차량 등을 동원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은 화재가 다른 탱크로 번지지 않도록 헬기와 특수장비 등을 폼소화약제 등을 사용하며 화재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영선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통제실 직원이 소화설비 센서가 작동한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소방시설인 폼소화설비를 방사했지만 폭발로 인해 무력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과 경찰은 8일 오전 대한송유관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마쳤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 했다.

 

이 가운데 경찰은 8일 저녁 스리랑카인 A(27)씨를 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화재 발생 직전에 불이 난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석원 기자 sw.no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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