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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산불은 인재(人災)입니다
서울강서소방서 재난관리과 소방사 이진우   |   2025.11.17 [16:30]

▲ 서울강서소방서 재난관리과 소방사 이진우

가을이 깊어지고 건조한 바람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실제로 올해 초 우리나라 동남권에서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며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광범위한 산림 피해와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작은 불씨가 한순간에 통제 불가능한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사건이었다.

 

이 같은 사례는 산불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 부주의와 환경 조건이 결합해 발생하는 재난임을 보여준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로 이어지는 건조한 계절은 낙엽과 마른 풀이 많아 불씨가 닿는 즉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행동은 어렵지 않다.

 

첫째, 산림 인근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화기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산이나 등산로에서의 흡연은 물론 휴대용 버너를 이용한 야외 취사는 작은 실수만으로도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씨가 남아 있지 않은지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농업 부산물이나 생활 쓰레기 소각은 산불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부득이하게 소각이 필요하다면 관할 기관에 사전 신고하고 바람의 세기와 습도 등 주변 환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소각 시에는 감시 인원을 배치하고 충분한 소화 장비를 준비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셋째, 산림과 인접한 주택이나 마을에서는 주변 정비가 필수다. 마른 풀, 낙엽, 가지 등 인화성 물질을 제거해 화재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초기 대응을 위해 가정이나 마을 단위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작동법을 숙지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산불 의심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산불은 초기에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초기 진화가 가능해 보이더라도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만 시도해야 하며, 불길이 커지거나 연기가 짙어질 때는 신속한 대피가 최우선이다.

 

 

산불 예방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은 불씨를 조심하고, 주변의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며, 의심 상황을 신속히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의 꾸준한 관심과 실천이 모여야 비로소 산과 마을을 지키는 힘이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안전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산불 예방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

 

서울강서소방서 재난관리과 소방사 이진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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