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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가을 산행, 안전이 먼저입니다
대구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정용현   |   2025.10.01 [10:00]

▲ 대구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정용현

가을은 우리 삶에 깊은 울림을 주는 계절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산과 들은 붉고 노랗게 물들며, 사람들의 발길은 자연 속으로 향한다. 특히 산은 화려한 단풍과 맑은 하늘 아래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된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 뒤에는 가을철 특유의 급격한 기온 변화와 짧아진 해가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약 70%는 산지로 이뤄져 있으며 산은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지탱해온 터전이었다. 가을 산행은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9~11월은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실족과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낙엽으로 미끄러운 길과 빠르게 변하는 날씨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을 산행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산행 전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기상 악화 시 과감히 일정을 미루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무리한 산행을 피해야 한다.

 

셋째, 등산화나 스틱, 방풍의류, 여분의 옷, 비상식량, 손전등 등 필수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넷째, 혼자 산행하지 말고 동행자와 함께한다. 부득이하게 혼자 갈 경우에는 반드시 행선지와 하산 시간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야 한다.

 

다섯째, 휴대전화는 완충해 두고 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앱)과 GPS 기능을 활용한다. 산악위치표지판을 확인해 기록해 두는 습관도 필요하다.

 

여섯째, 응급 상황에 대비해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부상 시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을 해는 일찍 지는 만큼 야간 산행은 피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인화물질 소지나 불법 취사, 야영은 절대 금한다.

 

가을 산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누구에게나 쉼과 기쁨을 선사한다. 그러나 짧은 해와 변화무쌍한 날씨, 낙엽으로 덮인 길은 사고를 부르는 위험을 숨기고 있다. ‘조금만 더 가자’는 욕심과 ‘설마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 산행 전 체력과 장비, 날씨를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야말로 가을 산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19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올 가을, 단풍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안전임을 잊지 말고 산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감으로 채워가길 바란다.

 

대구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정용현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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