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단소방서 소래119안전센터 소방위 김형준 |
2025년 새해가 밝고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설 명절은 가족과 친척이 함께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순간이다.
이처럼 풍요롭고 기쁜 명절도 예상치 못한 사고 앞에서는 빛을 잃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화재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주택화재는 특히 인명ㆍ재산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화재 중 약 32%가 주거시설에서 일어났으며 이 중 단독주택 화재가 58%를 차지했다. 주택 화재 사망자의 47%가 단독주택에서 나왔을 정도로 주택 화재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같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12년부터 모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ㆍ기숙사 제외)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초기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기와 화재 발생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유사시 즉각적인 초기 진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ABC 분말소화기는 일반 화재는 물론 유류ㆍ전기 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하면 내장된 경보음을 통해 신속히 위험을 알리는 시설이다. 별다른 전기 배선 연결이 필요없어 천장이나 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 두 소방시설은 설치와 사용이 간단한 반면 초기 화재 대응에 있어 소방차 한 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소방용품점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소화기는 2~3만원, 감지기는 1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다.
이번 설 명절에는 부모님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며 안전한 한 해를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선물과 함께 소화기 사용법과 감지기 설치법을 설명해 드리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이번 설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통해 안전과 안심을 전하며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
공단소방서 소래119안전센터 소방위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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