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지영 경기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팀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119청소년단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
[FPN 최누리 기자] = 한국119청소년단의 조직과 사업이 확장되려면 지역 내 총재 등 직제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119청소년단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도 119청소년단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윤성근 의원(국민의힘, 평택5)이 입법 예고한 조례 개정안이다.
개정안에는 도지사가 경기도 119청소년단 조직과 활동에 필요한 시설ㆍ장비, 운영경비, 국내외 행사에 필요한 경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유지영 경기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팀장은 “119한국청소년단에는 별도 사무국이 없어 조직의 사업 확대나 활동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자체 재원 확보가 미비해 시도 예산에 의존해 운영하고 있다. 독립 운영체계 강화를 위해선 각 지역 조직에 중앙 조직에 준하는 총재나 부총재, 이사 등의 임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에 따르면 특수법인인 한국119청소년단은 소방청과 소방본부, 소방서가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다. 중앙 조직의 대의원회는 총재와 비상임 이사 2명, 소방청 생활안전과장, 한국소방안전원 이사, 시도 지부장인 지도교사 19명, 부지부장인 소방본부 담당팀장 19명으로 구성된다.
유 팀장은 “이런 제안은 조직의 외연 확장뿐 아니라 회원 모집으로 이어져 기부금 등 재정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론 조직 실무를 담당하는 독립 사무국 운영도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지도교사 양성 체계나 연령대별 교육, 활동 커리큘럼이 없는 실정이다. 각 소방서 담당자나 지도교사의 관심 또는 역량에 따라 각 대의 활동 편차가 크다”며 “경기소방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 119청소년단과 관련한 정책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원들의 활동 기간, 실적과 연계한 멤버십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119청소년단을 오래 이끈 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도지사, 교육감 표창ㆍ감사패 전수를 검토하겠다”면서 “중ㆍ고등부 단원들이 참여해 스스로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으고 이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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